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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칼빈학회
Subject   예장통합 94회 총회 이틀째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예배

 
  
[통합 5신] 칼뱅이 남긴 ‘경건에로의 부르심’에 주목해야
예장통합 94회 총회 이틀째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예배

[2009-09-22 22:55]
스트라스부르그 예전 따른 예배


소망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예장 통합 제94회 총회 이틀째인 오늘 저녁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행사로 기념예배를 가졌다.


이날 기념예배는 칼뱅의 예배신학이 반영된 스트라스부르그(Strassburg) 예전의 모범을 따라 새롭게 만든 예배로,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는 사도행전 2장 42절 말씀을 근거로 기독교 예배의 중요한 네 가지 기본 요소들, 말씀의 예전과 성찬예전, 그리고 가난한 이웃을 돕는 교제(구제)와 그 기도(찬양)들로 이루어졌다.


지용수 총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기념예배에서 김창인 목사는 "바울 사도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이래 생활의 중심과 신앙의 중심, 신학의 중심을 예수 그리스도로 삼았다. 칼뱅 신학의 중심이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다. 바울 신학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예수가 나의 중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씀을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신 것이기 때문에 주권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 이 선택이 바로 예정론으로 나타난 것이다. 바울 신학의 핵심이, 장로교 교리의 핵심이, 칼뱅 신학의 핵심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주권이다. 목숨보다 더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신학선언문 낭독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신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임성빈 교수(장신대)와 강미경 목사 ⓒ김태양 기자

부총회장 김정서 목사의 집례로 행해진 성찬 성례는 북한의 굶주린 이들을 위한 봉헌과 함께 진행되었고 이어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신학선언문이 임성빈 교수(장신대)와 강미경 목사에 의해 낭독되었다.


선언문은 칼뱅 신학이 바울과 아우구스티누스, 루터로부터 이어진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복음의 진수를 담고 있고, 칼뱅이 염원했던 하나님의 참된 교회 세우기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세상 만들기가 오늘의 한국 교회의 소망과 과제임을 확인하며 칼뱅 신학의 핵심과, 칼뱅의 목회신학적 유산과 한국교회에 대해, 그리고 칼뱅의 신학 사상과 한국 교회의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칼뱅 신학의 핵심에 대해 선언문은 칼뱅 사상의 목표와 중심, 토대와 범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칼뱅은 성경에 사상적 토대를 두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Soli Deo Gloria)이 되기를 소원하였으며, 개인과 교회와 세상을 포괄하는 모든 범주에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기 바랐다"는 것이다.


또한 칼뱅의 목회신학적 유산으로, 칼뱅이 당시 개혁교회의 일치에 집중했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교회론을 확립하며 직분론을 제시했음을 들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다시 언급하며, 선언문은 그것이 하나님의 통치로 나타났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도들의 거룩한 삶으로 증언됨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교회에 대해서도, 한국 장로교회가 칼뱅이 남긴 교회 체제의 본을 계승했다고 강조하며, 하나님 주권 사상이 한국 장로교회가 근대 교육의 도입과 확립, 자주 독립과 근대화된 민주 국가의 형성에 적극 참여할 수 있었던 신앙적 토대였다고 해석했다.


선언문은 칼뱅의 신앙 유산 가운데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으로 "경건"을 지목하고, 경건에로의 부르심이 한국 교회에게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e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는 개혁 정신을 상기시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요약하며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교회의 과제를 제시했다.


"교회는 청지기로서의 책임과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한국 교회는 예언자와 제사장 역할에 충실하며 하나님의 주권과 청지기적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국가와 정부로 대표되는 정치 영역과 건전한 협력 관계와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이웃 사랑에 바탕을 둔 공동체 형성을 위하여 청지기적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세계화와 소비문화, 포스트모더니즘과 디지털 문화 등의 부상으로 문화적 전환기의 혼란을 겪는 세대를 위하여 하나님 나라 문화 형성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한국 교회는 건전한 신앙과 책임적인 시민의식을 가진 기독 시민의 육성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선언문은 칼뱅의 신앙 유산을 통해 한국 교회에 '그리스도 중심적인 성경 기독교'를 형성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칼뱅의 가르침에 비추어 한국 교회의 분열된 모습과 나태하고 왜곡된 신앙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돌아볼 것을 촉구했다.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예배는 94회 예장 통합 총회가 칼뱅 신학을 통해 한국 교회와 사회를 진단하고, 입장을 밝힌 통로로 분석된다.


전례의 재연이라는 형식을 통해 종일 이어진 속회와 정회에 고전적인 모범을 제시한 칼뱅탄생 500주년 기념예배는 지용수 총회장의 축도로 폐회되었다.
 

김태양 기자 kty01@theverita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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