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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칼빈학회
Subject   칼뱅,부의 축적 배격했다… 울리히 두크로 교수 주장
칼뱅,부의 축적 배격했다… 울리히 두크로 교수 주장


 
[2009.09.13 19:35]        
 


 

칼뱅의 사상은 자본주의를 강화시켰는가? 20세기 초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저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 나온 이후 칼뱅주의는 통상 자본주의 정신의 사상적 원류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울리히 두크로(사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교수는 칼뱅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자'로 해석했다. 칼뱅은 사유 재산을 인정하면서도 부의 축적은 배격했다는 것이다.

에큐메니컬 진영의 석학, 두크로 교수는 지난 11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주최로 서울 성북동 덕수교회에서 열린 제15차 열린 대화 마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칼뱅의 사회관과 경제에 대한 이해'를 강연했다.

두크로 교수에 따르면 칼뱅은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하실 때 서로 섬기도록 했고, 인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셨다고 봤다. 때문에 부(富)는 모든 사람에게 공유돼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하면서 이 같은 삶은 불가능해졌고 부자들은 독점과 허비, 투기를 수단으로 무질서를 만들어냈다. 두크로 교수는 "칼뱅은 부자들이 소유한 부가 빈곤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할 재화임을 강조했다. 이사야 5장9절, 아모스 4장1절, 야고보서 5장2절 등을 근거로 부의 축척을 배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칼뱅이 교회와 국가 내에 나눔과 연대의 질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는 공동선을 위해 과세 및 금융시장 등 경제적인 문제에 과감히 개입해야 한다는 게 칼뱅의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두크로 교수는 "칼뱅은 현대 용어로 말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이 제3의 길을 옹호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두크로 교수는 이어 칼뱅에 대한 베버의 해석과 대치되는 입장을 내놓았다.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을 종교개혁 이후 생겨난 개신교 윤리, 그 중에서도 칼뱅의 예정론과 소명의식의 심리적 결과로 봤다. 그러나 두크로 교수는 "베버의 칼뱅주의는 칼뱅의 원전이 아니라 이후의 청교도 전통에서 나온 것"이라고 단언했다. "칼뱅에게 있어 부의 목적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인 데 반해 청교도들에게는 그 목적이 개인 구원의 표시이자 목표였고, 이는 서로 정반대의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노영상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는 논찬에서 "칼뱅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두 가지 입장을 다 지니고 있었는지, 아니면 나름의 독자적 사상체계를 가지고 이상적 대안을 말한 것인지 평가해 봐야 한다"고 했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공동체 관점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재화를 잘 사용해 순환시켜야 함을 강조한 칼뱅의 통찰력은 몇 가지 의문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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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1 -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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