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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번영·율법… 교회, 지나치게 구약적 영성만 추구”
“번영·율법… 교회, 지나치게 구약적 영성만 추구”
크리스천투데이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김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입력 : 2011.02.19 07:54기독교학술원 월례발표회서 오성종 박사 지적
 
▲오성종 박사(칼빈대).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제11회 월례 기도회 및 발표회를 18일 서울 종로 기독교학술원 연구실에서 ‘역사적 예수의 영성’을 주제로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선 원장인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가 개회사를, 오성종 박사(칼빈신대 신대원장)가 발표를, 안명준 박사(평택대), 박정수 박사(성결대)가 논평을 각각 맡았다. 차영배 박사(전 총신대 총장)와 박봉배 박사(전 감신대 총장)가 토론을 종합했고 이영엽 목사(반도중앙교회)가 폐회기도 했다.

발표자로 나선 오 박사는 ‘예수의 영성은 무엇이며 왜 예수의 영성을 추구해야 하나’를 제목으로 예수 영성의 속성과 기독교인의 예수 영성 추구방법을 논했다.

오 박사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동시에 인간으로서, 즉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분으로서 어떤 영성을 가지신 분이셨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그의 영성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양면에 완전한 삶을 사셨고 완전한 본을 보여주셨다. 특히 그의 십자가 고난은 신성과 인성 모두에서 완전한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삶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그의 도덕적 교훈을 따라 완전하고 고상한 인격을 형성시켜나가는 삶, 그 이상을 뜻한다. 왜냐하면 그는 단지 인생의 스승이나 지도자가 아닌 메시야이기 때문”이라며 “그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신자에게 근본적이고 존재론적인 새 창조의 변화를 일으켰으며 가치관의 대전환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꼭 예수의 영성을 닮아가야 할까. 오 박사는 “구약에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면서도 경건한 삶을 살았던 수많은 신앙의 위인들이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그 예로 다윗과 아브라함, 야곱, 요셉 등을 들었다. 오 박사는 “사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서 설교자들과 부흥사들이 즐겨 인용하고 있는 성경의 영성적 인물들은 압도적으로 구약의 인물들”이라며 “그들이 신앙과 순종을 통해 지상적 번영과 형통의 ‘축복’을 받았던 전형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과연 신약시대에 속해 있는 우리가 구약시대 인물들의 영성에 대해 어느 정도 비중을 두어 다루는 것이 적절할까? 현재 한국교회 강단에서는 지나치게 구약적인 영성만을 말하고 있진 않은지 또는 지나치게 율법적인 적용을 하고 있진 않은지 재점검해야 한다”며 “오히려 설교와 교회교육에서 예수의 영성을 더 강조하고 집중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신약시대 신자와 교회를 위해선 구약 인물들 보다 예수의 영성을 더 본질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박사는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제자로서 그의 영성을 배우고 닮아가는 영성적 내지 성화의 삶을 살아야고, 더불어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연합과 교제의 삶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박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와의 인격적 연합과 교제의 삶을 통해 온전한 영성적 성화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양적, 외면적 교회성장을 추구하며 기복신앙적 설교를 자주 했음을 생각할 때, 신자 개인과 교회로 하여금 예수의 영성을 추구하도록 가르치고 본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회복운동이 한국교회, 특히 목회자들에게서 강력하게 전개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한 박사는 개회사에서 “역사적 예수는 그 자신이 복음이었고, 그 자신이 하나님 아들이었고 그가 계신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였다. 역사적 예수는 그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었고, 그 자신이 영생의 말씀이었다”며 “그러면서도 역사적 예수는 그 자신을 증거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증거했으며,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를 증거했다. 역사적 예수는 인간되신 하나님으로서 그 분의 영성은 우리가 추구하는 영성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로고스로서 인간이 되신 역사적 예수의 영성을 본받아야 한다. 예수의 영성은 겸허의 영성이며, 사랑과 의의 영성이다. 그의 영성은 자신을 비우는 겸허한 마음, 하나님만을 추구하는 청결한 마음, 불쌍한 자들과 공감을 나누고,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먹이고, 저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긍휼의 마음, 자비의 실천으로 특징지어진다”며 “역사적 예수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시면서 가장 친근한 관계로 사셨다. 역사적 예수의 영성은 오늘날 근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바, 영성을 지나치게 신령주의적으로 이해하고, 골방 속에서의 기도만으로 이해하고, 일상적인 삶 속애서 겸손과 헌신과 대리적 행위와 섬김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을 보완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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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03 -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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