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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교단의 역사 / [예장] 피어선총회(1)
2008-01-24 15:53:22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된지 120여년을 지나고 있다. 그 짧은 역사에 비해 한국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교회의 성장은 한국을 가난한 나라에서 부강한 나라로 변화시켰다.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있기까지는 각 교단들의 교회개척과 복음전파를 위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이에 복음신문에서는 한국교회의 성장을 이끌어온 교단들의 역사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한국에 초교파적 성경학교를 설립한 피어선 목사
[피어선 목사]
피어선 목사의 생애와 사상 (1)
아더 T. 피어선(Arthur T. Pierson 1837~1911)박사는 19세기 후반 미국이 낳은 외지 선교의 선구자이며 그 창시자다. 그는「세계선교 논편」지(The Missionary Review of the World)의 편집인으로「선교의 위기」(The Crisis of Mission)의 저자로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 창시자로 “금세기 안의 세계복음화(The Evangelization of the World in the Generation)”라는 기치아래 미국청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였다. 그는 장로교의 목사로서 디트로이트, 인디애나폴리스,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에서 목회를 하였다.
그러나 세례에 관한 의견차이로 장로교에서 탈퇴하였고 당시 세계제일의 침례교회였던 런던 메트로폴리탄 테버너클의 찰스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목사의 후계자가 되었다. 당대의 저명인사들인 드와이트 무디(Dwight Moody), 허드슨 테일러(J. Hudson Taylor), A. J. 고든(Gordon), 조지 윌리엄스(Sir George Williams), 및 조지뮐러(George Muller)등과 교제하였고 전후 미국의 여러 복음주의운동에 참여하였다.
그는 70여권에 이르는 저술과 수많은 논문 및 팸플릿을 기록하였으며 13,000편에 달하는 설교와 강의를 하였다. 동시에 당시 유력한 교단들 이를테면, 장로교, 침례교 및 회중교회 강단에서 사역한 초교파주의자였다. 목회 50주년이 되던 해 허드슨 테일러의 초청으로 일본, 한국, 중국, 인도, 이집트 등의 극동지역 선교여행을 하였고 일본에 도착했을 때 질병을 앓았다. 한국에 와서(1910. 12. ~ 1911. 1.) 선교사들을 위한 성경강해를 하였으며, 매우 열악한 여건에서도 성경을 공부하는 모습에 크게 감동 받아서 성경학교 설립을 약속하였는데 질병이 심해져서 고국에 돌아간 뒤에 곧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유족과 친구들 후원자들이 피어선 박사의 유언을 따라 한국 땅에 초교파적 성경학교를 설립한 것이 1912년 서울 신문로에 세워진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다. 이 학원을 전신으로 하여 1980년 대학설립인가를 받았고 평택으로 학교를 옮겨 1991년 피어선 대학으로 새 출발을 하였으며 1996년에 평택대학교로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Ⅰ 피어선의 가계와 교육배경
피어선의 조상 중 처음으로 미국에 도착한 사람은 뉴왁(New ark)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의 초대목사였던 아브라함 피어선이다. 주민들이 그들의 마을을 뉴왁(New ark)이라고 고쳐 부른 것은 그의 출생지인 영국의 Newark-on-the-Trent의 지명을 따왔기 때문이었다.
코네티컷 주 브랜포드(Branford)에서 피어선 목사를 따라 이사 온 그들은 엄격한 생활의 규범을 강조한 청교도이었는데 신정주의 원칙에 입각한 첫 교회를 창립하였다. 즉 교인이 아닌 사람은 투표할 수 없었다. 아브라함 피어선 목사의 아들 아브라함 피어선2세 역시 목사였는데 예일대학교의 설립자 중의 한 명이며 초대총장을 역임하였다. 그의 부친인 스티븐 피어선은 장로교의 장로로서 열 명의 자녀들을 장로 교인으로 길렀는데 피어선은 주일이면 스프링가 장로교회의 교회학교에 다녀야만 했다.
스티븐 피어선과 그의 아내 셀리는 자녀들에게 철저한 복음주의 교육을 시키기 위하여 그들을 기독교 사립학교로 보냈다. 나이 11세 되던 1848년 워싱턴 스퀘어에 위치한 마운트 워싱턴 교구학교에 등록하여 그곳에서 희랍어와 라틴어를 배웠고 12세 때 희랍어신약성경을 읽었으며 뉴욕시 테리타운 언덕 허드슨에 위치한 고등학원에 입학하여 그의 뛰어난 학문의 능력과 시, 음악, 어학, 그리고 화술 등의 재능이 나타나 부모들로 하여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불구하고 대학과 학교에 다니도록 결정을 내렸다.
15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피어선은 1852년 5월 28일 머서가(街)에 있는 장로교회 강의실에서 복음주의 청년들과 회합을 가졌는데 백인 계 무역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정신적 도덕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고안한 당시 영국인 조직인 YMCA에 관한 강의를 듣고 뉴욕 청년대표들을 포함한 백 명의 창립회원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1853년 뉴욕 주 클린턴에 있는 해밀턴대학에 입학하였다. 재학 중 시학, 수사학, 그리고 어학에 몰두하였고 동료 젊은 토머스 베일리 알드리히는 피어선의 시를 높이 평가해 줌으로 피어선의 문학적 포부를 더욱 북돋아 주었다. 피어선의 고전적 시 형태는 그의 종교교육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도덕적 경건으로 넘쳤다. 그의 시적 감각은 생생한 작품표현에 반영이 되었을 뿐 더러 수준 높은 선교에 관한 저작에 나타났다.
1857년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에 입학하여 문학에 몰두하였다. 그는 시(詩) 기고란 외에도 헨리 비쳐(Henry Ward Beecher)가 창간한 「표준과 독립」(The Standard and the Independent)신문에 여러 편의 시와 평론을 기고하였다.
신학교 재학 시절에 피어선은 사라 프랜시스 베네딕트와 약혼한 후 1860년 7월 12일에 결혼하였다. 부인은 별로 말이 없으면서 조용하고 신앙이 깊어 그녀의 생애를 남편과 가정을 섬기는 일에 전부 바쳤다. 부부는 해외여행 때에 늘 함께 하였다. 50년간의 결혼생활은 한 결 같이 행복하였다. 결혼당시 마른 몸집이었으나 강한 인상을 준다. 장년시절을 통해서 수염을 길렀고 남다른 이마와 주시하는 눈매 그리고 뒤로 넘긴 머릿결이 인상적이다. 슬하에 2남 5녀를 두었다.
에큐메니칼 운동과 장로교단 일에 적극 참여
[피어선이 1869년 2월 담임목사로 부임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 있는 포트 스트릿장로교회]
Ⅱ 피어선의 목회 및 선교활동
1. 초기(初期)
1860년 뉴욕 유니온신학교를 졸업하였는데《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판된 후에 성경이 역사와 과학 등에 대해 잘못된 진술을 포함한다는 고등비평이 힘을 얻었고 유니온신학교의 찰스 브릭스 교수는 1880년 이후 이 새로운 신학사조를 장로교에 들여왔는데 1892년과 1893년 장로교총회는 성경원전의 “무오 성”을 선언하고 브릭스 교수를 장로교에서 정직 시켰다.
이 후에 유니온신학교는 성경원전의 “무오 성”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진보주의 신학교로 되었고 현재는 자유주의 신학의 총본산이며 종교다원주의와 범신론에 입각한 신학교로 완전 변질 되었다.》미국의 철학과 신학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촉망되는 젊은 설교자로 코네티컷 주 웨스트 윈스테드(West Winsted)에 있는 회중교회의 임시교역자로 부임했다.
설교자 인허를 받은 것은 1860년 4월 3일이었다. 장로교회 담임목사였던 사무엘 벌차드박사는 목회훈련을 충실히 받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1860년 5월에 뉴욕시 제3노회에서 장로교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1860년 여름 두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고 그 중에 뉴욕 주 빙햄턴에 있는 제일회중교회의 청빙을 수락하였다. 남북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피어선은 제일회중교회의 재정적 곤란 때문에 빙햄턴에서의 사역을 그만두었다.
1863년 8월 그는 뉴욕 주 워터포드시에 있는 장로교회에 부임하여 1869년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그의 명성이 더해감에 따라 피어선은 여러 이름 있는 장로교회들로부터 청빙요청을 받았으나 1869년 2월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 시에 있는 영향력 있는 포트 스트릿 장로교회에 부임하게 된다.
2. 중기(中期)
피어선은 장로교와 감리교 그리고 회중교회의 목사들로 구성된 디트로이트 목회자 연합회에 가입하였다.
또한 그는 디트로이트 YMCA에 적극 참여하면서 YMCA가 초교파적인 병기로서 청년들을 양성하는데 공헌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피어선은 디트로이트 기독청년 연합회를 위한 건물과 체육관 구입운동을 주도하였으며 한동안 임시건물에서 성경연구를 지도하기도 하였다.
피어선은 에큐메니칼운동에 참여한 외에 장로교단 일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였다. 1872년에는 장로교 디트로이트 연맹을 조직하는 일에 앞장을 섰으며 1875년 피어선의 나이 서른여덟 되던 해에 미시건 대회의 회장을 역임하였다.
피어선은 1876년을 제외하고는 1870년부터 1882년까지 해마다 디트로이트 노회 총대로 미시건 대회 연차회의에 참석하였다. 피어선은 미시건 대회 안에서의 역할을 통하여 미시건 주 전체의 장로교 고등교육에 혁혁한 공헌을 하였는데 1873년 칼라마주(Kalamazoo)에 있는 미시건 여자 신학교의 이사로 선출되었고 그때부터 줄곧 10년을 봉사하였다.
디트로이트에 부임한지 2년 만에 디트로이트 노회에서 피어선은 1871년 총회총대로 선출되었는데 총회 회기 중 피어선은 신학교위원회 위원으로서 노스트 웨스트 이사회 이사로 지명되었다. 그는 14년간을 신학교 이사로 봉직한 후 1885년 필라델피아 목회자로 옮기고 나서 사임하였다.
피어선이 디트로이트에서 경험한 도시빈민의 문제는 그의 목회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영적 위기였다. 가난한 사람들의 영적이지 못한 상태를 보면서 미국사회를 탓하기에 앞서 피어선은 자신을 책망하였다.
그는 자신이 믿음의 부족과 지나친 “문자적” 신학으로 인하여 많은 회심 자를 얻지 못한 것을 탓하였다. 피어선의 회심의 접촉제는 시카고 출신의 D. W. 휘틀(Whittlr)과 성악가 폴 포터 블리스(Paul Porter Bliss)가 인도한 4주간에 걸친 부흥집회였다.
피어선은 블리스의 부흥 음율에 맞는 여러 편의 가사를 작사하였으며 회중이 함께 부르는 노래는 예배에 있어 가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여겼다. 한 달 동안 피어선의 가족은 전도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영성과 마음의 평화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다.
뉴욕시에서 전개된 자유교회운동을 통하여 보여준 찰스피니의 지도자 상은 피어선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때부터 피어선은 교육받지 못한 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평이(平易)한 설교를 시도하였다. 포트 스트릿 교회로 하여금 디트로이트 시내 가난한 도시인들에게 문을 개방토록 하기 위하여 찰스피니의 생애에 대한 계속 강의를 착수하던 1876년 3월 24일 금요일 저녁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던 그날 밤 피어선이 그곳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교회가 이기적이고 능력이 결핍되어있다고 말했을 때에 모인 교인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도의 응답에 관한 성격 구절들을 찾아 읽어가던 중, 전에 없던 행동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그곳에 모인 교인들이 무릎을 꿇고 포트 스트릿 교회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목회에 놓인 어떤 방해도 제거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 일이었다. 다음날 아침 6시경 그 웅장한 교회당은 불길에 휩싸여 삽시간에 타버리고 종탑은 길을 가로질러 쓰러졌으며 피어선의 장서도 전부 소멸되었다.
피어선에게 당시의 화재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신호였다. 화재가 난 그날 피어선은 예배장소로 휘트니의 오페라 하우스를 준비했다. 화재 다음날이 주일이었고 피어선은 설교를 준비를 못해서 즉석 설교를 하였다. 책상에 두었던 설교원고지 소실로 피어선은 기억을 더듬어가며 피니의 생애에 관한 설교를 하였다.
작곡가로서 A.J. 고든과 함께 ‘대관식 찬송가’도 편찬
[피어선이 목회의 전성기를 이룬 필라델피아 베다니교회]
그날부터 피어선은 설교원고를 의존한 설교를 하지 않게 되었다. 오페라 하우스(1400석)에서 거행된 저녁집회 때 돌아간 사람이 천 명에 달했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16개월 동안에 회심한 수는 피어선이 지난 16년에 걸쳐 이루어낸 회심자 보다 많았다. 즉, 294명이 신앙 고백하고 포트 스트릿교회 교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교인들에게 자유 좌석제를 권하였고 구원받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지 교회를 설립함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이 어디서나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하자고 요청하였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디트로이트 일반 시민들이 오페라 하우스의 자유 석에 몰려들어 일반 대중을 이끄는데 크게 부흥케 되었다. 피어선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원리, 죄와 구원, 하나님께 순복하고 죄를 뿌리 뽑기 위하여 성령 안에서 행하는 그리스도인다운 생활의 필요성들에 관하여 설교를 하였다.
피어선은 조지뮐러의 선교방법을 많이 취하였는데(Faith Mission) 그는 교회가 동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례비를 억제하는 요청을 함으로써 지정좌석제의 필요성을 종식시켰다. 피어선은「조지뮐러 전」이라는 책을 집필한 후 그 책을 모든 선교사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자의로 기부하였는데 그 책이 출판 된지 2년 안에 8천권에 달하는 수량을 무료로 배부하였으며 5개 국어로 번역 되었다.
목회 후반기의 주된 목표는 그 도시의 노동계급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오페라하우스 사용 몇 달 만에 포트스트리트 장로교회는 변해 갔다. 낯선 사람들을 영접할 뿐 아니라 여러 개의 개척교회를 설립하는 등 디트로이트시의 선교 사업을 관장하였다.「불기둥」에서 피어선은 교회의 “성경적 원칙”을 제시하면서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혼이 가난하면 할수록 교회의 책임은 큰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제2장로교회로부터 도시복음화의 프로그램은 피어선의 손에 자유롭게 맡긴다는 약속을 받고 1882년 7월 19일로 13년에 걸친 포트스트리트 장로교회의 목회를 사임하였다. 20년 이상의 목회경험에 널리 알려진 인물에 인생의 절정기에 들어선 피어선은 정열적으로 새 목회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의 구상대로 이상적인 교회를 구성해보려고 하였다. 도시빈민을 향한 공세적인 목회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큰 성전을 건축해서 빈민을 수용하고자하는 제2장로교회 교인들과의 의견 차이로 좌절되고 9개월간의 험난한 목회생활은 1883년 5월에 인디애나폴리스 제2장로교회를 전적으로 사임함으로 일단락을 맺었다. 그는 성경을 가르치고 YMCA에서 영성 반을 지도하였으며 기독교 변증에 관한 강의도 하였다. 그는 여러 목사들과 절친한 교분을 가졌는데 후일 미국 침례교 선교연합회의 국내 총무를 역임한 헨리 C. 마비(Henry C. Mabie)목사와 가깝게 지냈다. 1882년 5월 밀워키에서 개최된 YMCA 제 25차 국제대회에 강사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그의 설교는 매주 목요일 제2장로교회 집사회가 발행하는「사람들을 위한 평범한 설교」지에 게재되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목회자로서 비참한 고배를 마신 피어선은 필라델피아에 있는 베다니 장로교회로부터 청빙을 받고 수락하였는데 이곳이 피어선에게는 교구목회로서 가장 성공적인 목회자였다.
3. 전성기
1883년 여름 피어선은 기독 실업인 존 워너메이커(John Wanamaker)가 남부 필라델피아에 창립한 주일학교와 관계된 베다니 장로교회의 청빙을 받고 10월부터 필라델피아에서의 목회를 시작하였다.
피어선과 워너메이커 두 명은 복음주의적 신앙을 지지한 성경적 보수주의자들로서 처음부터 베다니 교회 및 주일학교의 장래와 목표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졌다. 피어선이 시도한 첫 번째 일은 주일학교 교사 반을 조직해서 그들로 하여금 교과를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일이었다. 디트로이트에서처럼 피어선의 교육프로그램은 매우 인기가 있어서 도시 안에 있는 주일학교 교사들이 총망라해서 참여하였다. 목회 기간 중의 베다니 교회 역사는 피어선을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성경교사의 한 명으로 증거하고 있다.
피어선은 1883년 9월에 교회 운영위원회를 창립함으로써 베다니교회의 구조를 민주화하였으며 예배에 있어서도 자신이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것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피어선이 부임하기에 앞서서 베다니 교회는 이미 복음찬송을 부르는 전통을 갖고 있었다. 피어선은 P. P. 블리스와 같이 복음찬송을 애송하였다. 복음찬송은 19세기 후반 미국교회음악에 있어서 중요한 발전이었다. 드와이트 무디, D. W. 휘틀, R. A. 토레이 등 위대한 부흥사들의 설교도 복음찬송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의 귀에 심금을 울리지 못하였을 것이다.
음악에 상당히 재능을 가진 피어선은 장로교 찬송가 작가로서 정평을 받기도 하였는데 형식적인 기독교 고전음악은 회심을 불러일으키기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해서 꺼려하였고 유급성가대를 반대하였다. 그가 작곡한 여러 편의 찬송이「복음찬송가」에 나와 있는데 그것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찬송가 책 중 하나였다. 피어선은 1884년 1월 13일 베다니교회가 성가대 제도를 폐지하고 쉐니 교수가 지도하는 순수한 회중 찬송 합창을 채택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1894년에 피어선은 A. J. 고든과 같이 복음찬송가인「대관식 찬송가」(The Coronation Hymnal)를 공동편찬 하였다.
베다니 교회에서 행한 주목할 만한 활동으로는 양재학원, 백색리본군대 및 동전저축은행 등이 있다. 1884년 12월에 조직된 백색리본군대는 어린이절제운동조직이었다. 1888년 베다니 저축생활을 권장하기 위해 교회 아래층에 첫 동전저축은행이 문을 열었다. 피어선이 장려한 그 밖의 활동으로는 기도회, 숙녀후원회, 남성문서선교회, 청년회 및 선교회 등이 있었다. 1884년 피어선은 전도단을 조직하고 도시선교사업을 착수하면서 도덕 및 절제생활운동을 펴나갔다. 1884년 10월 필라델피아 노회는 필라델피아에 부임해온지 1년도 채 못 되는 그를 2회에 걸쳐 6개월 임기의 노회장과 외지선교위원장으로 선임하였다. <계속>
편집부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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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4 16:17:51
생애 후반부는 성경 연구운동의 지도자로 활동
[피어선 설교로 큰 부흥을 이루었던 메트로폴리탄 테버너클 교회]
1889년 사임하기까지 외지선교위원장직을 역임하였다. 선교위원장 역임기간 중 피어선은 장로교 대회에 보내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노회 안팎에서까지 강연과 집필을 계속하였었다.
1886년 7월 헐몬산 100명 선교사 지원자 대회 때에 외지선교를 위해 설교한 장문의 호소문인「선교의 위기」의 출판으로 개신교회의 입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뻗어나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는 하나님의 섭리를 쫓아 미국에서 인도, 중국, 일본, 한국, 터키, 멕시코,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남해군도, 그리고 카톨릭의 유럽에까지 미치게 되었다.「회중교회주의자」(The Congregationalist)라는 간행물은 피어선의 저서를 가리켜 “외지선교 뿐만 아니라, 국내선교의 동기를 제공한 지금까지 저술된 가장 중요한 저작의 하나이다. 이 책은 도서관마다 집집마다 반드시 비치 되어야할 것인데, 반드시 읽고 연구해서 마음에 새기며 기도해야 할 것이다.” 라고 평가 하였다. 「선교의 위기」일명, 「구름에서 들려온 음성」은 영국에서도 널리 읽혀졌으며 불어와 독일어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그 책은 그로 하여금 외지선교의 권위 있는 지도자로서의 신임을 확립케 해주었다.
세계 복음화를 위한 외침은 그의 선교에 관한 두 번째 저서 1887년에 출판된 「전도사역의 원리와 실제」에서도 메아리치고 있다. 개인회심은 그 개인이 가난에 찌든 필라델피아 사람이건 아프리카의 “이방인”이건 간에 개인과 사회를 위해 보다 새롭고 나은 생활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회심을 사회발전의 매개체로 간주한 것이다.
4. 후기
1889년 침례를 다시 받은 문제로 베다니 장로교회를 사임 후 장로교 목사로서의 목회는 사실상 끝을 맺었다. 그 후 7년간 피어선의 생애에 있어서 주목표는 영국과 미국 그리고 서유럽의 개신교도들에게 외지선교를 장려하는 것이었다. 그는 순회설교자로서 활약하면서 선교활동을 촉구하였다.
1891년 10월 찰스 스펄전이 시무하던 런던의 메트로폴리탄 테버너클 교회에 청빙 되었다. 그곳의 첫 설교는 사도행전 10장 20절에 근거한 것이었는데 테버너클 교회의 회중들이 기대했던 것은 부흥이었는데 기대했던 대로 부흥이 일어났던 것이다. 군중은 줄어들지 않은 채 하나님의 집을 메웠으며 성숙의 기쁨은 바다 건너온 설교자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었다.
메트로폴리탄 테버너클 교회에서 행한 피어선의 설교들은 주간지에 실렸고 여러 설교집, 이를테면, 「최상의 복음」(The Heights of the Gospel), 「복음의 핵심」(The Heart of the Gospel), 그리고 「복음의 소망」(The Hopes of the Gospel)등에 나와 있다.
메트로폴리탄 테버너클 교회에서 피어선은 영국 전역으로부터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초청을 받았다. 그의 「세계선교 논평」지의 편집인 위치 및 선교에 대한 사명은 영국 선교단체들에게 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그는 1892년 「세계선교 논평」지를 윌리엄 케리를 추모하는 특집으로 바쳤으며 1893년 6월 메트로폴리탄 테버너클 교회에서 6,000명의 청중을 향해서 고별설교를 한 후 가족과 노모가 기다리는 미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선교운동을 복음화의 진영이냐? 아니면 문명의 진영이냐? 성(聖)이냐? 속(俗)이냐? 그리고 방법론에 있어서 전(前)천년설이냐? 아니면 진보주의냐? 로 분산하지 않고 가능한 한 중립적 위치에 서려고 애썼었다. 1890년 후부터 신학적 다양성에 대한 자신의 온건하면서도 중립적인 태도를 서서히 바꾸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1893년 세계박람회에서 노출된 신학적 다원주의가 피어선을 놀라게 하였으며 복음주의적 신학과 에큐메니칼적 관용 간에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의 생애 마지막 15년간을 평신도 성경연구운동의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고등비평이 주장하는 지성주의와 불 경건을 거부하고 나섰다. 그리고 전(前)천년주의 성경강해자의 주역이 되어 영국과 미국의 수많은 성경에 굶주린 학생들을 양육하였다. 오래지 않아서 진실한 근본주의자가 되었다. 그는 훗날 근본주의 운동을 특정 짓게 된 분파주의와 편협을 몹시 싫어하였다. 그러면서도 그의 성경강해에 관한 저술 및 「스코필드 관주성경」(Scofield Reference Bible)편집은 근본주의 운동에 공헌을 끼쳤다. 그는 자신의 영적 생활을 강화함으로써 국제적 성경강해자로서의 새로운 경력을 확고히 하였다. 그의 초기 저술들은 대개가 선교에 관한 것들인데 반해서 1895년 이후의 저술의 대다수는「세계선교 논평」을 제외하고는 영적생활과 성경연구에 관한 것들이었다. 초점이 선교에서 케스윅 영성운동 및 성경강해로 옮겨간 것은 선교단체들 간의 신학적 논쟁을 피하려는 방법 뿐 아니라 성경적 근본주의에로의 전환이기도 하였다.
1895년 2월 2일 아침 고든박사가 서거하자 보스턴 선교훈련원 실행위원회는 학교명을 고든 선교훈련원으로 바꾸고 피어선으로 하여금 고든을 후계하여 교장 직을 수행하도록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피어선은 친구의 유업을 수행하기로 결심하고 교장 직을 수락하였다.
1901년 퇴임하기까지 고든 선교훈련원의 이사회참석이며 졸업식 훈사, 「세계선교 논평」지를 통한 학교 선전이며 성경 단기과정을 교수하는 일 등을 하였다. 그 후 교장 직에서 물러난 피어선은 학교의 ‘고문’으로 남아 있으면서 특별강사의 책임을 맡기도 하였다.
고든 선교훈련원은 전도와 선교사역에 소명을 가진 이들에게 학비 없이 혹은 비용이 덜 들게 성경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클라 랜던 가(街) 침례교회 건물을 사용하였는데 1908년에 뉴톤(지금의 앤도버-뉴톤의 일부인)학교와 합병해서 몇 년간 운영하다가 A. J. 고든의 이름을 딴 고든 콘웰신학대학원(1991. 5월 평택대학교와 자매결연 체결)근처 매사추세츠 주 웬함에 위치한 기독교 대학인 고든대학으로 개편되었다.
성경학교 설립 약속대로 연합성경학원(현 평택대학교)세워
[1917년에 준공된 서울 신문로의 피어선 기념 성경 학원 본관]
5. 말기
1910년 10월 19일 병약해진 몸과 여러 가지 부담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극동을 향한 선교여행을 강행하였는데 일본, 한국, 중국, 시암, 인도, 미얀마, 실론 및 이집트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일본에 도착할 무렵부터 건강이 여의치 못하였고. 한국으로 와서 한 달 여간 선교사들을 위한 성경강해를 하는 중 건강이 점점 악화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한국교회의 사도적인 특성과 희생정신 그리고 성경연구에 대한 갈망을 보고 들은 그는 친구들의 협조를 받아 한국 땅에 성경학교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어 1911년 6월 3일 오전 8시 결국 그리스도 안에서 여생을 마쳤다. 장례식은 뉴욕의 브룩클린에 있는 베드포드 장로교회에서 치러졌다. 중국 대륙 선교회의 회장인 헨리 W. 프로스트는 그 장례식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였다. “그 장례식은 내가 참여했던 어느 장례식과 같지 않았다. 모든 친구들의 생각과 표현 속에는 찬양이 지배하였다. 그 장례의 진행과정은 다른 방법으로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질서 정연하고 고상하게 진행 되었다. 그의 삶과 죽음 속에는 예수그리스도만이 부각될 뿐이었다.”
그의 육신은 그린우드 묘지에 안치되었으며 화강암 비문 위에는 세계지도가 그려진 지구의가 그리고 그 앞에는 선교대 위임 명령의 성구와 영생에 대한 희망의 말씀이 새겨져 펼쳐진 성경이 조각되어 있다. 그 성경 속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새겨져 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요일 5:11)
피어선 목사의 사후 한국 땅에 성경학교를 세우겠다는 그의 유지를 따라 가족과 친구들이 협조하여 서울에 성경학교를 세웠으니 이것이 현재 평택대학교의 전신인 연합성경학원이다(1912.10.15. 후에 피어선기념성경학원으로 명칭이 바뀜)
Ⅲ 피어선과 평택대학교
1. 피어선기념 성경학원의 설립
그의 유지에 따라 유족과 친구들이 서울에 피어선 박사를 기념하는 학교를 세우기 위해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이 소식이 영국에까지 전해져 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모금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모금된 기금과 피어선의 재산을 처분하여 만들어진 기금을 한국에 있는 북 장로교 선교부와 남·북 감리교 선교부가 위탁을 받아 학원의 대지 및 건축기금으로 쓰게 되었다.
1912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정식으로 교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연합성경학원(Union Bible Institute 혹은 Bible Teacher’s Training School)으로 불렸으며 1913년부터 피어선의 이름을 따서 피어선 기념성경학원(Pierson Memorial Bible School)으로 명명되었다.
학교가 세워지기 전 임시로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에 있는 감리교협성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일부를 빌려서 사용하였는데 1915년 서울 서대문구(현 종로구 신문로 2가 89번지)에 대지를 마련하였고 9월 17일에 미국 북 장로교 해외선교부 총무로 미국본부에서 북 장로교의 한국 선교를 지휘하고 관할한 스피어(Rober E. Speer)가 참석한 가운데 정초식을 가졌고 1917년 5월 20일에 피어선 박사의 사위 일본 선교사 커티스(Frederick S. Curtis)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 및 헌당식을 갖게 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피어선총회 창립 선언
본교 출신들로 하여금 미래의 역사적 창조와 목회현장의 세계선교 확장에 적극 동참 할수 있는 뜻있는 본교 동문들 중심으로 총회를 창립하기로 결정하다.
특히 교단 주의인 한국사회에서는 초교파 신학대학교 출신들은 목회와 선교현장에 참여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피어선 신학교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켜 학내복음화에 임하는 것이나 신학과 출신에게 목사의 직을 주어 목회와 선교 현장에 참여하게 하는 일들이 모두 본교 설립헌장의 교회지도자 양성과 설립자인 피어선 박사의 世界 선교의 뜻을 극대화하는 것이라 보아 총회를 창립하기로 선언하다. 본 총회의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피어선총회라 하고 한국예수교장로회의 전통과 역사성을 인정 계승하며 종교개혁자들의 복음주의 사상을 전승하며 피어선 박사의 세계선교의 뜻을 이어 갈 것을 선언한다.
영성 있고 복음적인 목회자와 사명감 있는 선교사를 양성하여 한국목회의 부흥과 연합과 세계선교 확장에 적극기여 하도록 한다.
피어선의 신앙과 선교사상을 이어받기 위해 창립
[피어선 목사 부부] [피어선 목사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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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선 찬송편집 고든과함께
pual e. pierson full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