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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안명준
Subject   1만4000년간 인류의 동반자

1만4000년간 인류의 동반자
 
[주간조선 2006-01-03 18:59]  
 

 

개의 해|어떤 동물인가
스페인 동굴벽화에 첫 등장... 집단생활·서열의식 등 사회적 습성 인간과 비슷


개는 지금으로부터 1만4000년 전 인류가 돌도끼를 들고 다닐 때부터 인류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개가 선택한 길이었다. 당시 개의 직계조상인 동아시아 늑대는 고양이과의 맹수를 따돌리고 초원을 평정한 상태였고, 아마도 인간과 빈번한 세력 다툼을 벌였을 것이다. 늑대가 물어죽인 사람의 수만큼 사람이 죽인 늑대도 많았을 테고, 목숨을 잃은 늑대의 새끼 중 일부가 사람의 손에 의해 길러지게 되면서 개로 발전했다고 보는 설이 다수설이다.

그런 개의 조상은 성장하고 나서도 그들의 혈족에게 돌아가지 않고 인간을 우두머리로 인정하며 인간 속에 편입돼 살았다. 지금 평가하자면 대단히 현명한 결정이었다. 오늘날 늑대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지만 개는 어떤가. 남극대륙을 제외한 지구 전역에 800여종류(공인된 견종은 400여종)가 번성하면서 인간 다음으로 지구를 지배하는 동물이 되었다.

개가 인간과 함께 살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최초의 유물은 스페인에서 발견됐다. 스페인 동부의 아르페라에서 발견된 1만4000년 전의 구석기시대 동굴의 벽화에 늑대와 비슷한 동물이 사냥하는 사람과 동행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한 이란의 페르시아지방 베스트 동굴에서 9500년 전의 구석기 유물이 발견됐는데, 사람과 개의 뼈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독일 서부의 셍겔베르크 유적지에서도 9000년 전의 것으로 판명된 사람과 개의 온전한 유골이 발견됐다. 그 개의 크기와 두개골은 오늘날 호주의 야생견인 딩고와 너무나 흡사하다.

개는 인간이 길러온 가축 가운데 가장 강하고 사나운 동물이다. 그런 개가 순순히 인간과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과 비슷한 사회적 습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인간과 개과의 동물(늑대, 승냥이, 코요테, 자칼 등)은 공통적으로 집단을 형성, 조직화된 전투방식을 발전시키며 그들보다 강하지만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고양이과의 맹수를 물리쳤다. 그러므로 개는 인간의 집단 속에 들어와서도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동화될 수 있었다. 인간은 그들의 새로운 우두머리, 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주인일 뿐이었다.

개과의 동물은 모두 집단 속에 속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니고 있는데(그래서 개는 혼자 두면 신경쇠약에 걸리거나 폭력적으로 변한다), 그를 위해 ‘서열’이란 사회적 개념을 본능적으로 갖고 태어난다. 개는 어릴 때부터 ‘내 서열이 몇 위인지’ 정확히 파악한다. 녀석은 인간만큼 완벽한 서열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 서열은 힘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용기와 공격적인 눈빛, 허세나 술책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개의 관점에서 보자면 자신의 대장인 인간과 그의 가족이 동족이며, 옆집의 다른 개나 다른 인간은 경계해야 할 적이다. 그래서 낯선 개와 사람에게는 짖거나 이빨을 드러낸다. 개는 사람 속에서도 서열의식을 드러낸다. 즉 가장(家長)만 우두머리로 여기고 나머지 가족은 졸개로 여기는 ‘2인자 증후군’에 빠진 개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런 개는 아이들이 건방지게 자신을 리드하려 들면 짜증을 내거나 공격하기까지 한다. 아이, 여성, 노약자가 개에 물리는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개가 그들을 약자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세함을 과시하려는 개, 이를테면 주인보다 먼저 음식을 먹거나, 사람의 통로인 복도나 층계를 점거하거나, 주인이 외출할 때 막아서거나, 주인이 보는 앞에서 교미를 하려드는 개는 즉각 교육시켜야 하며 제때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주인을 물 수도 있다.


개는 영리하고 교활하며 약자에겐 세를 과시하지만 강자에겐 꼬리를 내리는 현명함(일견 비굴해보이는)을 갖추었는데, 그런 점은 어쩌면 인간에게도 있는 양면성이다. 개가 반려동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동시에 경멸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은 개가 인간의 좋은 모습뿐 아니라 추한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비쳐내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가 유목생활을 했던 구석기시대에 개는 사냥과 목축의 협력자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신석기시대에 이르러 농경이 보급되고 정착생활로 변하면서 개의 활용도는 줄었다. 그러나 유목생활이 오래 잔존한 북유럽에선 사냥개와 양치기 개가 여전히 건재하며 농경문화가 발달한 아시아에 비해 애견문화가 발달했다. 세계 견종의 70%가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에서 탄생한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모든 사람이 개를 길렀던 것은 아니다. 좋은 혈통의 개들은 19세기 초까지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1800년대에 들어서면서 산업혁명과 프랑스대혁명으로 평민의 소득과 신분이 향상되자 너나없이 신분상승의 상징으로 비싼 개를 소유하려 들었고 그로 인해 애견산업이 발전하게 됐다.

그러므로 유럽에서조차 개가 오늘날처럼 완전히 사람의 보호 속에서 안전하게 생활한 지는 오래지 않다. 과거 개는 인간으로부터 숙소와 기초적인 음식을 제공받기는 했지만 스스로 사냥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때로는 큰 야생동물과 싸워야 했다. 그런 과정에서 개가 더 크고 힘이 센 야생동물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지능이다. 개의 지능은 인간, 돌고래, 원숭이를 제외하면 동물 가운데 가장 높다. 개의 아이큐는 평균 50대로 나타나며 가장 영리한 견종으로 알려진 영국산 보더 콜리는 무려 95를 기록했다. 인간의 평균지능이 90~110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수치다. 개를 두고 ‘교활하다’ ‘적응력이 강하다’ ‘기회적이다’는 등의 평가를 내리는데 결국 다 ‘영리하다’는 의미다.

지능이 높은 개가 사람의 말을 잘 듣는 건 아니다. 예컨대 보더 콜리는 머리는 좋지만 자아의식이 강하고 참을성이 부족해 녀석을 군견이나 마약탐지견으로 쓸 수 없다. 약간 우직한 셰퍼드나 리트리버가 훈련견으로는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둘째는 지구력이다. 사실 지구력이야말로 개과 동물의 가장 뛰어난 신체적 특징이다. 개는 탄력에서 초식동물에, 힘과 유연성에서 고양이과 동물에 뒤지지만 지칠 줄 모르는 지구력으로 핸디캡을 극복한다. 가령 개는 단거리에선 노루나 사슴보다 느리지만 거의 하루종일 추격전을 펼칠 수 있는 폐활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끝내 사냥감을 따라잡는다. 개 중에서 가장 지구력이 뛰어난 시베리안 허스키는 하루에 200㎞ 이상을 거의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지구력이 좋은 개는 가슴이 크고 깊으며(가슴이 앞발꿈치까지 깊이 내려올 만큼 크다는 뜻) 허리는 갈비뼈가 드러나 보일 만큼 잘록하다(갈비뼈가 안 보이는 개는 비만상태). 개는 오래 달리기 좋게끔 호리호리한 중형 몸집을 갖추었고 사냥감을 추적하기 위해 후각과 청각이 발달했다. 또한 개는 잡식성인 데다 오랫동안 단식을 할 수 있어 먹이가 부족한 악조건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개는 인간이 갖고 있지 않은 강한 체력과 놀라운 감각기관을 이용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도둑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동네 불량배를 혼내주는 데서 만족하지 않고 구조대원, 밀수품 검사관, 참전용사, 영화배우로 진출했다. 개의 코는 2억2000만개의 냄새수용체(인간은 5000만개)를 가지고 있어 500m 전방의 바람냄새를 맡을 수 있다. 개의 청력은 인간의 귀보다 4배나 더 먼 거리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고 35킬로헤르츠 이상의 고주파 음을 잡을 수 있다. 개는 100m 이상 떨어진 물체는 식별하지 못할 만큼 근시지만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시력은 인간의 10배에 이른다. 인간은 180도밖에 못 보지만 개는 200~250도를 볼 수 있고 야간에도 적외선 렌즈가 필요없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개의 감지능력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개를 영계(靈界)와 소통이 가능한 존재로 보게 했다. 간혹 검은 개는 악마의 상징으로 배척당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개(특히 하얀 개)는 악의를 가진 사람을 알아볼 뿐 아니라, 귀신을 물리치며 죽은 자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천사의 상징으로 대접받았다. 시베리아와 그린란드에선 아이가 죽었을 때 개를 그 시체 옆에 두어 아이를 죽음의 나라로 인도하게끔 했고, 유럽의 왕족과 귀족은 악령을 쫓기 위해 관 뚜껑에 흰 개를 조각했다. 한국의 무속신앙도 사람이 죽으면 하얀 개가 나타나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한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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