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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나도 모르는 내 맘 속의 칼 ‘인·격·장·애’
나도 모르는 내 맘 속의 칼 ‘인·격·장·애’
동아일보|기사입력 2008-02-18 03:07 |최종수정2008-02-18 09:23  
 
[동아일보]

《1956년 요미우리 문학상을 탄 미시마 유키오의 장편소설 ‘금각사(金閣寺)’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어렸을 때부터 외모 때문에 심한 열등감에 빠져 살았다. 그런 그를 구제한 것은 금각사였다. 그는 금각사의 아름다움에 빠져 도제까지 된다. 그는 금각사와 자신을 일치시키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곧 금각사가 되레 자신의 삶을 억누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허탈감에 빠져 사찰에 불을 지른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정상일까. 아니다. 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인격장애자다.

인격장애는 쉽게 말해 성격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정신질환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인격장애자는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 때로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숭례문 방화 용의자 채모(70) 씨에 대해 충동조절장애 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경향이 짙다는 분석이 정신의학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 국내 5만~10만 명 추정… 자신은 ‘정상’으로 생각

인격장애는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성격에 약간 결함이 있는 것과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게 언뜻 구분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병으로 분명히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인격장애자는 적지 않다. 정신의학자들은 대체로 전체 인구의 10∼20%가 인격장애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1%는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국내에 5만∼10만 명의 인격장애자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인격장애는 엄밀하게 정신질환으로 분류돼 있지만 실제 병원에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자신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의 큰 피해를 막으려면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가족과 동료를 관찰해야 한다.

인격장애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첫째, 생물학적인 원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였다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반면 지나치게 냉담하고 수동적인 성격이라면 엔도르핀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경우다. 반사회성 인격장애나 경계선 인격장애는 다른 인격장애에 비해 생물학적 원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심리적 원인도 있다. 지나치게 공상을 많이 하거나 혼자 고립돼 있는 것을 즐기면 인격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편집성 인격장애와 분열성, 히스테리성, 강박성 인격장애는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불우한 성장환경, 독특한 문화경험 등 사회문화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 편집성, 히스테리성, 강박성… 심리치료 가족들 도움 절실

인격장애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크게 A, B, C 유형으로 분류된다.

A 유형은 괴상하고 별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편집성, 분열성, 분열형 인격장애가 포함돼 있다.

B 유형은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변덕스러운 특징이 있으며 히스테리성, 자기애성, 반사회성, 경계선 인격장애가 있다.

C 유형은 감정이 위축돼 있고 불안해하며 두려워하는 특징이 있다. 회피성, 의존성, 강박성 인격장애가 포함된다.

이 세 유형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충동조절장애도 인격장애에 포함된다.

편집성 인격장애자는 대체로 다른 사람을 불신하고 의심하며 질투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 반면 히스테리성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자는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를 하고 칭찬을 갈구하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에 공감하지 않아 ‘외톨이’인 경우가 많다. 회피성은 잘 적응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으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면 과민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의존성 인격장애자는 지나치게 순종적이고 의사결정을 잘 못하며 보살핌을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강박성은 정리정돈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완벽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스스로 아무런 인격적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모두 당장 인격장애 판정을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그대로 방치하면 인격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평소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격장애는 생물학적 원인이 아닌 한 약물로 치료하기 힘들다. 그보다는 심리치료나 인지치료를 더 많이 활용한다. 따라서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가족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도움말=남궁기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 인격장애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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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재 읽고 있는 글입니다.나도 모르는 내 맘 속의 칼 ‘인·격·장·애’  dks 2008.02.18 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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