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감   옥   가
이      름: 노윤석
작성일자: 2008.03.06 - 21:08
감   옥   가

일제시대 기독교인들의 신앙 찬송가
노윤석목사님의 기억에 근거하여 작성한 것임


1. 악하다 감옥아 네게 묻노니

   이 세상에 생겨 난지 몇 해 간이뇨

   이제부터 너와 나 두 사이에

   잊지 못할 관계가 생기었구나

2. 슬프도다 우리민족 이천만민 중

   옥중에 갇힌 자 몇 만 명인가

   선지자도 옥중에 고생 받았고

   주께서도 법정 앞에 심문 당했네

3. 이레에 한 번씩 하는 목욕은

   똥물에 오리 같이 등거 내는구나

   아침에 효명과 낮에 운동은

   모두다 시간 쫓아 형식뿐이다

4. 심문하려 나가서 악형당하나

   아이고 소리 진동하니 기가 막힌다

   사경에 이르도록 악형당하나

   무슨 죄인지 나는 알 수없구나

5. 재판하러 나가는 모양 보시오

   머리에 집 둥지와 손에 수갑은

   살인강도 죄수와 다름없으니

   보는 자 뉘 아니 슬퍼 하리요

6. 백옥과 순 같은 선수 옥수도

   가시 같은 집 뜰을 흩고 앉으니

   두 손에서 피가 흘러 땅을 적시니

   보는 자 뉘 아니 슬퍼 하리요

7. 면회 하러 나가는 모양 보시오

   날아가는 모양으로 빨리 나가니

   성명을 부르기에 나아가니

   사랑하는 어머니가 날 보려왔네

8. 말보다 눈물이 먼저 나오니

   눈물을 그치고 말을 꺼내니

   내속에 품은 말 못다 하여서

   끌어내니 천지가 아득 하구나

9. 이런 고생 저런 고생 당할 때마다

   두 눈에서 눈물이 비 오듯 하나

   장래 일을 생각하고 참고 참으니

   이내 마음 즐겁고 태평 하구나




( 이 감옥가는 6촌 형님 노윤희 장로님(6.25전쟁시순교)께

중2학년 때 배운 것이 기억나서 적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