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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안명준
Subject   곽인찬칼럼] 막스 베버가 통탄할 탐욕/곽인찬 논설위원
곽인찬칼럼] 막스 베버가 통탄할 탐욕/곽인찬 논설위원
2008-10-21 17:19:51
 
 
자본주의는 욕망을 먹고 산다. 번듯한 집에서 멋진 차 굴리면서 사는 걸 마다할 사람은 드물다. 대학 입시에 목숨을 거는 이유가 뭔가.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들어가야 졸업 후 더 많은 돈을 벌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좋게 보면 욕망은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욕망을 억눌렀던 사회주의 국가들이 줄줄이 자본주의 진영으로 투항한 건 당연한 결과다.

돈이 늘 숭배의 대상이 됐던 것은 아니다. 성경은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가르친다. 자기한테 죽음이 임박한 줄도 모르고 곡식을 창고에 쌓아둔 부자의 어리석음과 탐욕을 경계하는 구절도 있다. 돈은 오랫동안 필요악 취급을 받았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그토록 돈을 배척하던 서구사회에서 어떻게 자본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번창하게 됐을까.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1864∼1920)도 그게 궁금했던 모양이다. 베버는 저 유명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1904년)에서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신교, 특히 칼뱅의 교리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칼뱅은 직업의 신성함을 강조했으며 돈을 함부로 쓰는 것을 죄악으로 가르쳤다. 가난은 게으름의 결과며 신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됐다. 그러자 근면한 프로테스탄트 신자들은 더이상 돈 버는 일에 거리낌이 없었다. 이들은 열심히 벌어 축적한 부를 ‘투자(Investment)’했다. 베버는 이를 자본주의의 태동으로 본다. 칼뱅은 또 이자를 정당한 것으로 봤다.

자본주의의 꽃이라던 월 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도 넓게 보면 칼뱅의 후예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욕망(Desire)을 넘어 탐욕(Greed)으로 치달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경제적 이득의 추구’를 옹호했던 칼뱅의 후예답지 않다. 금융 귀재들의 탐욕에 대해선 사회성 짙은 올리버 스톤 감독이 ‘월 스트리트’(1987)라는 영화에서 경고음을 울린 바 있다. 돈이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기업사냥꾼에게 야심찬 신출내기 주식 브로커가 아버지 회사의 내부정보를 팔아넘긴다. 뒤늦게 사냥꾼에게 속았다는 걸 안 신출내기는 복수에 성공하지만 주가조작으로 체포돼 때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는 내용이다.

욕망과 탐욕을 구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자기도 모르게 선을 넘어버릴 때가 있다. 요즘 펀드 투자자들이 그렇다. 한때 펀드는 선남선녀들의 건전한 투자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 권장됐다. 미래에셋은 붐을 주도했다. 시곗바늘을 떼어낸 광고를 줄기차게 내보낸 결과 ‘펀드=장기투자’라는 인식도 자리잡았다. 그런데 그 전략을 충실히 따른 이들이 돌연 탐욕꾼의 오명을 뒤집어 썼다. 그것도 다름아닌 미래에셋 관계자의 입을 통해서. 그는 너무 순진하거나 솔직했다. 펀드 투자자 중에는 분명 1년에 수십 퍼센트 가까운 수익률에 혹해 대박을 노리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장기투자의 힘을 굳게 믿고 투자를 시작한 이들도 적지 않다. 장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 이들이 그렇다. 이들까지 싸잡아 탐욕의 포로로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펀드에 다달이 붓는 투자자들은 진정한 칼뱅의 후예들이다.

이들에 비하면 월 스트리트는 통째로 탐욕의 덩어리다. 헛똑똑이 투자은행 종사자들은 환상적인 바닷가 콘도와 요트, 자가용 비행기에 눈이 멀었다. 요즘 논의되는 신(新)브레턴우즈 체제 구축은 물신 마몬(Mammon)의 방종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로 이해된다. 수백년 전 돈을 죄악시하던 시절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영미식 자유방임에 대한 규제 강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됫박에 쌀을 담아 넘치는 건 자로 쓱 쓸어낸다. 마찬가지로 합리적인 욕망은 살리되 걸신들린 듯 넘치는 탐욕의 거품은 걷어내야 한다. 품위 있는 자본주의로 가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내는 게 지금 인류에게 주어진 공통과제다.

/ paul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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