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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론 (208)
종말론 (18)
기타 (36)
Name   안명준
Subject   누스(nous) 개념 플라톤과 신플라톤주의
누스 자료들

--------------
http://cafe.daum.net/socrates
 서양철학사  2003년, 서양철학사 함께 읽기 프로젝트 !
            최신목록  목록  윗글  아랫글 Re:누스(nous)에 대한 주석  
글쓴이: 에이온 조회수 : 21 03.03.24 12:52
누스(nous, noos, 동사 noein)는 인간임을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인간에 대한 준거로서 이 용어의 어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역시 소크라테스 이전의
호머의 서사시적인 전통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즉 우리는 어떤 사람이 부지불식간에 매복에 걸려든 후 곧 바로 자신이 한 작전의
희생물이 되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것 처럼 호머에게 있어 동사 'noein'은
어떤 상황이 암시하는 것을 파악함으로 해서 그 상황을 깨닫는 것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누스의 동사 'noein'의 일차적인 의미는 "전반적인 모든 상황을 졸지에 보는 것
(Suddenly seeing what a situation is all about)"[Fritz, "Noos and Noein in the Homeric Poems."
Classical Philology 38 (1943), p. 85 and 91]이다.
호머가 여기에서 보는 감각기관과 그 기능을 구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는 기능(function)을 보다 강조한다.
호머 시대에 벌써 이 개념은 매우 다양하게 사용된다.
"계획," "프로젝트," "자의적인 요소," "사물에 대한 그윽한 이해," "상상력" 등등으로.
이 모든 부수적인 의미 역시 사람에 관한 것이다.
헤라클리투스는 nous를 매우 드물게 사람이 이를 수 있는 신법(divine law)으로 본다.
파르메니데스에게 있어 nous는 존재와 자연적인 친화성을 갖는 한편 이러한 친화성이 밝혀질 수 있는
논리적인 연역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따라서 nous는 로고스와 호환이 가능하고 noein는 인간의 전통적인 추론 능력과 관계있으며
현재(presence)의 질서에 따라 함께 어우러진 사물들을 유심히 본다는 의미를 뜻한다.
그럼에도 로고스의 legein은 누스의 noein을 선행하고 그러면서도 로고스는 또한 noein을 필요로 한다.
플로티누스는 플라톤의 전통을 이어 받아 누스를 세 실체 중에서 바로 두번째에 위치시킨다.
그의 유출론에서 영원은 바로 누스(nous)의 라이프로 나타나고, 반면, 시간은 바로 영혼(soul)의 라이프가 된다.
따라서 플로티누스가 말하는 영원과 시간의 문제는 일자(the One) 아래에 위치한
두 실체인 영혼과 누스의 관계를 다루는 것이다.
유출론에 의거 플로티누스는 하나의 현실(reality)를 감각을 통해서 지각되
는 감각적인 세계와 상위의 정신세계(kosmos noetos)로 나누며,
천체의 세계, 사람, 동물, 식물, 비유기물체가 바로 전자의 세계에 속하며,
영혼(psyche), 정신(nous), 일자(One)이 후자의 세계에 속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영혼들을 흔적(trace), 식물영혼(vegetative soul), 지각(perception), 기억(memory)으로 분류하고
흔적은 사람과 무생물체를 연계시키고, 식물영혼은 사람과 식물을,
지각은 사람과 동물을, 그리고 기억은 사람과 신성을 연계시키는 데, 이 기억이 바로 신의 이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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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도서관, 연세대학교 도서관에서

논문명/저자명 : 플라톤 우주론에서 지성(NOUS)으로서의 신 : 김정두
 

국문목차
표제지 ····· p. 0
감사의 글 ····· p. 0
목차 ····· p. i
국문요약 ····· p. ii
I. 서론 ····· p. 1
II. 존재의 근거 물음과 플라톤의 자연신학 ····· p. 7
1. 존재의 근거 물음 - arche와 aitia ····· p. 7
2. 플라톤에게 있어서의 신(神) ····· p. 10
III. 플라톤 우주론에서 우주질서의 원인인 누스 ····· p. 16
1. 누스에 관한 플라톤의 가설 ····· p. 16
2. 아낙사고라스에게 있어서 누스 - 플라톤의 아낙사고라스 비판 ····· p. 22
3. 누스와 선(善) ····· p. 27
4. 누스와 영혼 ····· p. 30
IV. 누스와 필연 ····· p. 33
1. 생성의 두 가지 원인 - 참된 원인(aitia)과 보조적 원인(synaitia)의 구분 ····· p. 33
2. 필연에 의해 생긴 것들 ····· p. 39
3. 누스의 필연에 대한 설득 ····· p. 59
V. 누스가 원인이 되는 방식 ····· p. 65
1. 누스의 질서부여 방식 ····· p. 65
2. 플라톤의 누스 개념의 윤리적· 실천적 의미 ····· p. 74
VI. 결론 - 철학사적 영향과 의의 ····· p. 77
참고문헌 ····· p. 83
ABSTRACT ····· p.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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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주의 신플라톤주의 흐름에 대한 자료

글쓴이: 꼬마대장 조회수 : 20 08.07.31 21:19 http://cafe.daum.net/babyeducare/H3lL/5

플라톤 철학과 그 전통. 개요

플라톤주의라는 용어는 그들 철학의 결정적인 동기를 플라톤으로부터 이어받은 어떤 철학에도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플라톤주의가 존재하지만, 이들은 모두 플라톤의 〈대화편〉이 인간의 윤리적 삶에 대한 강렬한 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이 관심은 변화하는 감각적 사물들과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불변적이고 영원한 실재에 대한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해석한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갖는다. 플라톤주의는 이러한 실재들이 우주 속에 현존하는 모든 사물들의 원인이자, 동시에 그것들의 내용, 특히 인간의 삶에 가치와 의미를 제공한다고 본다. 초월적인 영원한 세계 속에 뿌리박고 있는 절대적 가치들에 대한 믿음이 바로 플라톤주의를 다른 철학들과 구별짓게 하는 차이점이다(→ 그리스 철학).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중기 플라톤주의까지
플라톤의 형이상학이 갖는 마지막 모습에 관해서는 〈대화편〉 속의 암시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진술들, 그리고 소규모의 다른 보고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플라톤으로부터 직접 아카데미를 물려받은 스페우시포스(BC 410경~339)와 크세노크라테스(BC 396~314)는 형상들을 배제하고 수들로써 설명하거나, 형상을 수와 동일시하여 형상이론(이데아 이론)의 수학적 성격을 강조함으로써 피타고라스 학파의 영향을 대변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의 수학적 구조에 관한 플라톤 견해의 참된 내용은 피타고라스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플라톤은 감각 대상들과 형상들 사이에 '중간적인 것들'로서 '수학적인 것들'의 부류를 설정했다고 진술한다.
 
이 부류는 기하학에서 말하는 3각형 ABC와 XYZ처럼 비물질적이라는 점에서 감각 대상들이 아니며, 복수의 것들이기 때문에 3각형 자체의 형상과도 구별된다.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은 이런 종류의 수학적 형이상학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플라톤의 초월적 형상 이론도 거부했다. 그러나 비록 내재적이라 할지라도 어떤 것의 실재성은 이성이 파악 할 수 있고 정의할 수 있는 불변의 형상 혹은 본질에 있으며, 최고의 실재들은 질서정연한 우주의 운동을 야기한 영원하고 비물질적·불변적·자족적인 지성(nous)이라고 보았던 만큼, 아리스토텔레스의 체계에는 플라톤주의가 살아 있다.

1세기에 이르러 중기 플라톤주의(Middle Platonism)라는 주요한 사상적 흐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 흐름은 피타고라스주의의 부활과 함께 시작되었다. 감정과 의지의 역할을 강조하는 물질과 이성의 이원론을 펼쳤던 포세이도니오스(BC 135경~51경)의 플라톤주의적 스토아 철학, 그리고 안티오코스의 스토아적 플라톤주의가 그랬듯이 스토아 철학은 특히 윤리적 영역에서 중기 플라톤주의의 시작과 발전에 계속 영향을 끼쳤다. 또한 2세기의 몇몇 플라톤주의자들, 특히 아티코스와 가이오스 칼베노스 타우로스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에 반대하기는 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도 중기 플라톤주의에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이 수정된 플라톤 철학, 그리고 피타고라스주의의 일반적 특징들은 '일자'(the One)라 불렸던 최고 원리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신적 원리들의 위계질서에 대한 인식, 신의 마음속에 위치하는 형상들, '육체로부터 벗어나서' 영원한 신적인 것을 향한 마음의 상승, 악한 세계의 영혼이나 물질에 기인하는 악의 문제에 대한 몰두 등이다.
 
가장 유명한 중기 플라톤주의자는 전기 작가였던 카에로네아의 플루타르크(AD 46경~120)이다. 철학적으로 중요한 2세기의 인물들로는 가이우스, 알비누스, 아풀레이우스, 아티코스, 그리고 아파메아의 누메니오스가 있다. 중기 플라톤주의는 유대 문화에도 영향을 끼쳐, 〈구약성서〉에 근거해서 철학 체계를 세우려 했던 알레산드리아의 필론(BC 15경~AD 45)에게 그리스 철학의 지식을 제공했다.

신플라톤주의의 성격과 역사
신플라톤주의(Neoplatonism)는 3세기의 플로티노스가 발전시키고 그 후계자들이 수정해나간 그리스 철학의 마지막 형태로서, 6세기 후반 비그리스도교적인 철학이 금지될 때까지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했다. 신플라톤주의자들의 핵심 개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존재의 위계질서가 있으며, 가장 낮은 단계는 시공 속에 존재하고 감각에 지각되는 물리적 세계이다(→ 존재론).
둘째, 각 단계의 존재는 그보다 상위 단계로부터 파생된다. 그러나 이것은 시공 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이 아니다.
셋째, 각각의 파생된 존재는 그보다 상위 단계로 귀환하려는 관상적 욕구의 운동 속에서 자신의 실재성을 확립한다. 이러한 욕구는 상위 단계로부터 받은 유출의 창조적 힘 속에 이미 잠재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유출과 귀환이라는 이중의 운동으로 설명된다.
넷째, 각 단계의 존재는 낮은 단계에 비친 그보다 상위 존재의 영상 혹은 표현이다.
다섯째, 존재의 등급은 단일성의 정도를 보여주는 등급이기도 하다. 물리적 세계의 원자적 개별화에 이를 때까지 존재의 단계를 따라 내려가면, 다수성과 분리성, 그리고 한계는 더욱 증가한다.
 여섯째, 최상위의 존재는 모든 실재성을 초월하는 궁극적 원리로부터 도출되기 때문에 '존재 너머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어떤 한계도, 어떤 속성도, 어떤 부분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이름 붙여질 수 없으며 존재라고 말할 수도 없지만, 완전한 단일성을 지칭하기 위해 '일자'라고 불릴 수는 있다. 그리고 모든 완전성의 원천이자 귀환의 종착점이기 때문에 '선'이라고 불릴 수 있다. 일곱째, 이러한 최상의 원리는 하나의 대상(분리되고, 규정되고, 제한되는 사물)이 아니며, 어떠한 술어도 그것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에, 마음이 그것 자체와 직접 합일될 때에만 알 수 있는 것이다.

■ 플로티노스와 그의 철학
신플라톤주의의 창시자는 플로티노스(AD 205~270)이다. 그의 저서로는 포르피리오스가 편집한 〈엔네아데스 Enneades〉(각각 9편의 논문들을 담고 있는 6부작의 모음집을 뜻함)가 있다. 그에게 철학은 추상적 사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이기도 했다. 그의 저술들은 살아 있는 실재 세계가 '일자'의 영원한 자발적이며 필연적인 창조 활동으로부터 유출과 귀환의 이중운동에 의해 구성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동시에 이 설명은 인간 자신이 일자로 귀환하는 길을 보여줌으로써 그 길을 따르라는 윤리적 권고이다. 일자의 창조 활동으로부터 나온 최초의 것은 누스(Nous : 부적절하지만 '지성' [Intellect] 또는 '정신' [Spirit] 이라는 뜻)이다. 이것으로부터 다시 물질적 세계를 형성하고 질서짓는 영혼(Soul)이 생긴다. 그러나 그에게서 산출의 전체 과정은 초시간적이다. 왜냐하면 누스와 영혼은 영원하지만, 시간은 물리적 세계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혼의 삶이기 때문이다. 물질적 우주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에는 시간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때 '존재의 단계들'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그 모두가 모든 곳에 그리고 모든 것 속에 현존한다. 따라서 혼으로부터 지성을 거쳐 일자로 상승하는 것은 공간적인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앎을 깨치는 것이다.

지성은 사유하는 자이자 사유이며 동시에 사유대상이다. 대상으로서의 지성은 형상들의 세계이다. 또한 형상들은 지성과 함께 하나인 것으로서, 단순한 객체들이 아니라 살아서 사유하는 주체들이다. 이러한 형상들은 더 낮은 단계의 불완전한 실재들, 영혼들, 육체(물체)를 육체이게끔 하는 구조들의 원형이며 원인이다. 인간이 갖는 최상의 것은 지적 능력이다. 감각·지각뿐만 아니라, 추론을 넘어 영원한 실재들을 직접 파악할 때, 인간은 자신의 지적 본성을 깨닫게 된다. 영혼은 지성의 세계와 감각의 세계 사이의 중간단계이다. 지성이 일자에 의해 산출되듯이, 영혼은 지성에 의해 유출과 귀환의 이중운동으로 산출된다.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플로티노스에게도 영혼의 삶이 갖는 특징은 다른 모든 운동의 원인이 되는 운동이다. 영혼은 상위에서 물질 세계를 형성·지배하여, 또한 더 낮은 단계, 즉 자연 속에서 생명과 성장의 내재적 원리로 작용하고, 육체와 같은 최하위 형태들을 산출한다. 그 아래로는 물질의 암흑만이 있을 뿐, 아무런 존재도 없으며, 우주의 팽창이 끝나는 절대적 한계이다. 이와 같은 절대적 부정성 때문에 물질은 악의 원리이다(→ 자연철학 , 선과 악).

인간은 자신의 지적 능력을 통해 우주적 영혼의 단계로 상승할 수 있으며, 그 영혼 속에서 지성 자체에 도달할 수 있다. 인간은 또한 경험과 욕망 같은 본능적 관심들에 몸을 맡김으로써 자신을 더 낮은 단계에 고립시킬 수도 있다. 일자를 향한 상승의 단초가 되는 철학적 전환은 지적이고 도덕적인 노력으로 육체의 삶을 벗어나서,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또다른 인식의 길을 향해' 걸어갈 때 이루어진다. 플로티노스는 이 전환이 세속의 육체를 갖고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육체와 육체의 삶은 인간의 상승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이런 맥락에서 육체와 감각에 관해 말하는 그의 언어는 매우 이원론적이며 피안적이다(→ 심신이원론).
 
 철학적 전환을 완전히 이루어 그가 지성이 되면, 인간은 일자와의 신비적 합일에 오를 수 있다. 이러한 합일에서 일자는 인간의 끊임없는 현존을 명백히 드러내며, 이것은 원천으로 귀환하는 힘의 가장 강력한 흐름 위에서 그리고 선에 대한 지성의 순수한 사랑 위에서 계속된다. 이 신비적 합일이 플로티노스가 기울인 노력의 초점이었다. 그에게서 철학은 선으로 귀의하는 위대한 힘을 인간 속에서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이었기 때문에 종교였으며, 종교는 선이 모든 단계의 실재성을 구성하는 것이었으므로 철학이었다. 그는 도덕적 순수화와 지적 계몽의 결합을 선과의 합일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았으며, 플라톤 철학만이 이 결합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종교철학).

■ 후기 신플라톤주의자들
후기 신플라톤주의의 발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포르피리오스(AD 234경~305경)는 플로티노스의 제자였다. 그의 사상은 '육체로부터 벗어남'을 강조하는 극단적 정신주의이다. 그는 존재·삶·지성으로 이루어진 수직적이자 '수평적'인 삼원관계(triads) 속에서 실재의 구조를 밝히려는 후기 플라톤주의적 경향의 최초의 형태를 보여준다. 그의 공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특히 범주론을 신플라톤주의 안에 끌어들인 것이다. 이암블리코스(250경~330경)는 5, 6세기의 철학을 지배한, 극단적 실재론을 추구하는 신플라톤주의의 창시자였다.
 
이 성숙한 후기 신플라톤주의 체계에서 궁극적 일자는 언어로 나타낼 수 없는 초월성의 지위를 갖지만, 실재성의 제일원리는 완화된 형태로 표현되었다. 일자 아래에 성립하는 실재들의 거대한 삼원구조는 플로티노스의 존재·지성·혼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단계들을 포르피리오스의 수평적 삼원구조에 결합함으로써 구성되었다. 이암블리코스의 저술들은 대부분 소실되었으므로, 이러한 유형의 플라톤주의에 관해서는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프로클로스(410~485)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지성적 우주를 구성하는 위계질서들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그의 〈신학요강 Elements of Theology〉은 후기 신플라톤주의의 기본적 형이상학에 관한 요약이다.

 
후기 신플라톤주의자들은 완벽한 형이상학적 체계 뿐만 아니라, 완전한 비그리스도교적 신학을 추구했다(→ 이교). 후기 신플라톤주의자들의 주요관심사는 점차 지배력을 확장해가는 그리스도교에 맞서서 자신들의 전통적인 종교를 옹호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한 연구와 해석을 통해 신적인 진리의 완벽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은 플로티노스와는 다르게 인간의 영혼이 물질적 세계로 하강한 더 낮은 단계의 정신적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적인 것과의 합일을 위해서는 철학만을 통해서는 안 되며 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후기 신플라톤주의 학파들로는 우선 이암블리코스의 제자인 아이데시오스가 세운 페르가뭄 학파를 들 수 있다.
 
아테네에서는 아카데미가 4세기말 다시 문을 열어, 529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폐교될 때까지 이암블리코스의 전통을 따라 신플라톤주의를 연구하고 가르쳤다. 아카데미는 프로클로스와 같은 후기 신플라톤주의의 뛰어난 해석가를 배출했다. 또한 5, 6세기에 아카데미와 긴밀하게 교류했던 알렉산드리아 학파가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탁월한 플라톤주의자였던 암모니오스(520경 죽음)는 프로클로스에게 배웠으며, 아테네에서 활동한 아리스토텔레스 주석가 심플리키오스는 암모니오스와 함께 연구했다.

고대와 중세의 그리스도교 플라톤주의
그리스도교 플라톤주의자들은 플라톤 철학을 성서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로 생각했다. 또한 플라톤의 합리적 사변이 확보했던 모든 것이 그리스도교의 계시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확신했다. 그들은 대체로 비교적 온건하고 인도적인 내세관을 취했다. 그들은 세계 속의 신의 현존(내재성)을 인정하면서도 신의 초월성을 강조했으며, 영혼과 육체의 이원론을 가지고 신이 창조한 물질 세계의 선함을 역설하면서도 정신적인 것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 교부철학의 플라톤주의
2세기 중엽부터 그리스 철학의 지식을 가졌던 그리스도교도들은 자신의 지적 만족과 교육받은 이교도들을 개종시키기 위해 플라톤 철학(특히 중기 플라톤주의)의 용어로 신앙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들 중 최초의 교부는 그리스 다신교를 부정하기 위해 플라톤의 종교철학을 수용한 유스티누스 마르티르였다. 오리게네스(185경~254)는 이 전통을 이어받아 그리스도교 신앙과 중기 플라톤주의를 결합했다. 이는 최초의 그리스도교 철학적 신학이었다. 다른 한편 프로클로스의 신플라톤주의에 영향을 받아 위(僞)디오니시오스의 저술들이 6세기초에 출간되었다. 우주의 위계질서에 관한 그의 체계는 이후의 그리스도교 사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고대의 마지막 철인치자였던 보이티우스(470경~524)는 〈철학의 위안 Consolation of Philosophy〉 속에서 플라톤의 일신론과 도덕론을 재현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을 번역하여 중세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아우구스티누스의 플라톤주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은 그리스도교 플라톤주의의 아류가 아니라, 아우구스티누스주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독창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플로티노스와 포르피리오스의 저술들을 통해 신플라톤주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의 인간학은 육체에 대한 영혼의 우위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확고하게 플라톤주의적이다. 그러나 인간 보다 더 높은 정신적 존재들도 죄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신의 은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점에서 그에게 영향을 준 신플라톤주의자들과는 달랐다. 인간의 외부에 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마음이 신을 알 수 있는 이유는 감각 경험으로부터 추론한 결과가 아니라, 신이 인간의 마음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그의 인식론은 신플라톤주의적이었다(조명설). 신은 지성과 존재 위에 있는 일자가 아니라 최상의 실재이며, 신의 창조적 마음 속에 모든 창조의 규제 원리들로서의 플라톤적 형상들이 있다고 생각한 점에서 그의 신학은 중기 플라톤주의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삼위일체설은 신플라톤주의적이다.

 
■ 중세 플라톤주의
카롤링거 왕조 시대(8세기 후반~9세기)에 접어들면서 플라톤주의의 역사는 매우 복잡한 국면을 띠게 된다. 4세기의 칼키디우스가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에 대해 주석을 단 뒤부터 그리스도교도의 눈으로 본 플라톤의 일신론이 중세에 계속 영향을 끼쳤다. 신의 창조에 관한 긍정적 견해와 인간의 의무와 운명에 관한 고결하면서도 인간적인 견해를 보여주는 이 일신론은 특히 12세기 샤르트르 학파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중세를 걸쳐 지속적이고 깊은 영향을 준 플라톤주의자는 아우구스티누스였다. 그에게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중세 사상가는 신의 존재에 관한 '존재론적 증명'의 창시자인 캔터베리의 안셀무스였다. 요한네스 스코투스 에리게나는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위디오니시오스, 그리고 고백자 막시무스에 의해 발전된 그리스 그리스도교 플라톤주의의 전통을 서유럽에 전파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그의 견해에 반감을 가졌지만, 그의 사상은 위디오니시오스로부터 파생된 서유럽의 신비주의와 13세기 스콜라 철학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도교 플라톤주의'와 '그리스도교 아리스토텔레스주의'를 대립시키는 것만큼 피상적이고 그릇된 일은 없다. 6세기 이후의 동로마 제국의 신학자들은 13세기 서유럽의 스콜라 철학자들 못지않게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였으며, 13세기 '아리스토텔레스주의적' 스콜라 철학자들도 아우구스티누스, 보이티우스, 그리고 위디오니시오스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다른 한편, 이슬람 제국이 시리아와 이집트를 정복한 뒤부터 플라톤, 신플라톤주의자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에 대한 방대한 번역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슬람 신학과 철학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이슬람 철학). 중세 서양에 깊은 영향을 준 이슬람 철학자들로는, 플라톤주의에 보다 가까운 아비켄나(이븐 시나 : 980~1037)와,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 더 가까운 아베로에스(이븐 루시드 : 1126~9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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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1.07 -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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