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성경의 권위와 연구/크리스천투데이신문/안명준
이      름: 관리자
작성일자: 2002.04.11 - 12:53
성경의 권위와 연구/크리스천투데이신문/안명준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개혁의 과제 1

성경의 권위와 연구

최근 한국을 방문한 강해 설교의 대가이신 데니스 레인 목사는 교계의 한 신문 인터뷰에서 영국교회를 위기로 몰아 넣었던 요소로서 사람들이 더 이상 성경의 말씀을 믿지 않게 된 점을 첫 번째로 꼽았다. 더불어 교회의 신학도 성경으로부터 떠난 점을 말하였다. 오늘날 위기에 있는 한국교회도 바로 데니스 레인이 영국 교회에 대하여 진단한 것으로 부터 중요한 교훈을 받을 수 있다.
종교 개혁자들이 개신교의 후손들에게 내려준 값진 유산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sola scriptura(오직성경)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이 오직 성경이라는 신학적 슬로건을 통하여 그들은 로마 카톨릭교회의 타락을 비판하고 개신교를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르게 세웠다.
한국교회는 목회자나 어떤 사람의 권위가 성경의 권위 보다 더 높지 않다. 로마 카톨릭교회는 성경의 권위보다 교회의 권위를 높였으며, 성경의 권위보다 성직자의 권위를 더 높였다. 그 결과 교회의 부패를 가져 오게되었다. 신학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가 오직 말씀의 권위를 바르게 강단에서 실천할 때 한국교회의 위기의 극복이 시작될 것이다. 성경에 대한 권위의 회복은 잘못된 교회를 바르게 세워주고, 크리스챤들의 삶을 바르게 인도해 주며, 바른 한국교회의 신학을 위한 기초이다. 또 성경의 권위에 대한 올바른 회복은 성경 해석에 있어서 바른 길을 인도하는 표준이 된다. 우리는 루터와 칼빈을 통하여 성경의 권위가 회복 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교회를 개혁하고 성도들의 삶을 바르게 이끌었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먼저 한국의 목회자들이 말씀에 대한 깊은 연구에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는 교회의 행정에 대한 지나친 관여, 몸이 지칠 정도의 과도한 심방, 각종 예배의 설교를 위한 준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이 수시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목회자는 그의 목회를 위한 목회적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는 시간적으로 환경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대의 선배 목회자들의 경우 온 몸으로 교회의 모든 사역들을 감당하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시대에는 점점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목회자가 성경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바르게 이루지지 못한다면 목회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석이 흔들일 수 있다.
한국교회는 초기에 성경의 진리 위에 세워진 교회였다. 초기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좀 특이한 점은 선교사들이 먼저 이 땅에 오기 전에 먼저 성경이 들어왔다 라는 것이다. 만주에서 로스 목사에게 전도를 받고 예수를 영접한 서상륜은 성경을 번역하여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하여 전파함으로 복음이 뿌리지게 되었다. 이때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입국하기 1 년 전 이었다. 초대 한국교회의 전도자들은 복음의 씨를 뿌렸을 뿐 아니라 성경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교사가 들어오자 저들은 사경회를 개최하여 성경 공부를 하였다. 그때의 사경회는 지금의 부흥회의 전신으로 간주된다. 많은 성도들은 사경회을 통하여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였다. 이런 성경공부 모임은 저들의 성경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서 그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또 일제하에 많은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크게 주었다.
한동구 교수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성서연구에 대한 열정들이 70-80년대 비하여 현저히 무관심해 졌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성장하는 교회에서 볼 수 있는 공통된 특징은 성서 연구가 활발하다라는 점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성경의 연구를 통하여 오늘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뜻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칼빈은 이사야 주석에서 성경이 침묵하는 곳에서 자신이 어떤 주장도 하지 않을 것을 말한다. 바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성경을 넘어가는 일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실수는 바로 잘못된 로마 카톨릭교회의 모습 속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바울은 딤후 3:16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말한다. 쓰러져 가는 한국교회가 바로 말씀에 대한 올바른 권위의 회복과 말씀에 대한 깊은 연구를 추구할 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평택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안명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