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개혁교회연맹, 日 방문해 일치노력 강조

세계개혁교회연맹(이하 WARC)의 클립프톤 커크 패트릭 의장과 세트리 니오미 사무국장이 지난 7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기독교회 카시와기교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강조하는 설교와 강연을 전했다.

이날 ‘세계의 교회를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열린 예배에는 일본기독교회, 재일대한기독교회(총회장 정연원 목사) 등 일본 내 개혁파 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커크 패트릭 의장은 예배 후‘오늘날 세계를 위한 교회의 사명-개혁교회의 시점에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전하며 그리스도인의 일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시대에‘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사명’을 네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신앙심 깊은 전도자일 것, 둘째 가장 작은 자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가질 것, 셋째 마음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행동할 것, 넷째 교회 안에서 일치를 이룰 것을 당부했으며 특히 “빈곤한 세계의 교회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니오미 사무국장은 설교에서“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과 그 사랑의 관계로 초대하고 계신다.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좁은 범위에만 국한된 관계를 뛰어넘어 모든 이와 사랑의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길 밖에는 없다”며 “이것이야 말로 기독교 공동체의 고질적인 문제인 분열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니오미 사무국장은 이어 “빈곤과 여성차별이라는 사회악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한 ‘우리가 평안을 매는 줄로 하나되어 있다(에베소서 4:3)’고 할 수 없다.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이 나라 모든 교회가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