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조현삼  “부흥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 선물이죠
이      름: 안명준
작성일자: 2007.06.25 - 00:18

조현삼 광염교회 목사 “부흥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 선물이죠”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7-06-24 15:35  
 

 


“부흥은 결코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부흥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부흥은 결과입니다. 우리가 주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해 올바로 살아온 결과가 바로 부흥입니다.”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에 부흥에 관한 목소리들이 높다. 한국 교회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부흥을 염원하는 갈망이 도처에서 표출되고 있는 듯하다. 부흥에 대한 소망이 누구보다 강할 것 같은 조현삼(50·광염교회) 목사를 만났다. 조 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가 총력을 기울여 준비하는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해야 한다”면서 “100년만에 찾아온 이 기회를 최대한 선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부흥의 본질을 찾으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흥은 결코 거창한 구호나 말들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부흥을 만들 수는 없는 것이지요. 부흥은 삶의 결과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조 목사는 15년 동안 목회하면서 자신은 부흥을 목적으로 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살면서 목회를 해나갔더니 어느 날 저절로 부흥이 됐다는 것이다. “행복 자체를 목적으로 삼으면 반드시 행복하지 않습니다. 구제할 때도 행복을 목적으로 하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주님 말씀에 순종해서 구제하다 보면 행복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쁨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기쁘기 위해서 무엇을 하면 결과적으로 기쁘지 않게 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다 보면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조 목사의 말은 사도행전의 기록처럼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하나님의 선물인 부흥과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부흥이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조 목사는 “부흥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모든 부분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돌아가는 것이 부흥이라는 지적이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정립되지 않은 가운데 부흥만을 목적으로 삼으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인간적인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조 목사의 경고였다.

“100년전 평양에서 일어났던 놀라운 부흥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양의 크리스천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에 부흥이란 선물을 받은 것이지요.”

조 목사는 올해 평양100주년대회 기간에 전국 교회가 가난한 이웃에게 쌀을 나눌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도 했다. 한국 교회의 이름으로 생명의 쌀을 나누는 운동을 벌여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올해가 성령 100주년의 해라는 사실을 자연적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입양 운동 활성화, 외국인 노동자 돕기 등 다양한 나눔운동을 벌여나가면 하나님께서 무척 기뻐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현재 한국 교회가 어려워 보이지만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교회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내가 실상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한국 교회의 실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보이는 ‘실상’이 아니라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내가 바라는 한국 교회의 실상은 희망적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암담한 ‘실상’이 ‘바라는 것들의 실상’으로 바꿔지는 것입니다. 바라는 것들의 실상으로 바꿔지는 부흥이 한국 땅에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이태형 전문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