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오정현 목사, 한국교회 문제 '공유된 비전 상실'
이      름: a
작성일자: 2007.06.17 - 18:20
오정현 목사, 한국교회 문제 '공유된 비전 상실'

지금의 교단 상황, 본질보다 비본질에 관심가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자료사진
 
"내가 보는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함께 땀 흘리고 구축해야 할 공유된 비전이 상실된 것이다. 1900년대 평양은 소돔과 고모라성과 같은 색향이었다. 그런 평양에서 대부흥운동이 일어나 10년 만에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바뀌었다. 우리 민족의 1%도 안되는 소수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민족의 사표, 스승들이 역사의 길목에서 섬광을 던졌다. 고당 조만식, 남강 이승훈, 도산 안창호, 우남 이승만, 월남 이상재, 백범 김구 등 시대의 인물은 전부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들은 예수 믿는 것이 애국하는 것임을 보여 주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최근 출판한 '잠들지 않는 사역자'(생명의 말씀사)에서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 공유된 비전 상실을 꼽았다. 오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는 3.1운동이나 70년대의 복음화, 엑스플로대회, 인권운동을 통해서 나름대로 역할을 감당했으나, 21세기에 들어와 함께 땀 흘리며 구축해야 할 공유된 비전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오 목사는 "지금은 시대를 향한, 또 다음 세대를 위한 공유된 비전이 사라졌다"며 "다음 세대를 위하여 한국교회의 상실한 비전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이것이 가장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의 두번째 문제로 한국교회가 비전 상실이라는 문제에 관해서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민족사적으로 분명한 좌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미국의 경우, 유수한 명문대학의 신학과들은 거의 좌경화되었다. 이러한 사람들은 지금 소외된 자, 약자, 상처받은 자, 제3세계, 여성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복음주의자, 성경을 성경대로 믿는 자,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믿고 기적을 믿는 복음주의 계열은 오히려 가진 자, 있는 자 사이에서 기득권층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비전은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복음주의 교회의 사회적 책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책 나갈 것인가? 이것은 한국교회의 명운이 걸려 있는 숙제이다"

또한 오 목사는 "한국교회가 잘못된 유교적 영향이 고착화 되고 있어, 지금의 교단 상황을 살펴보면 본질적인 것보다 비본질적인 데 에너지를 다 낭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하며 "교회가 관료주의화, 고착화되어 건강한 사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관료주의에서 한국교회의 잘못된 이원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 안에 무서운 이원론을 지적했다. 철야기도 할 때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던 사람이 갑자기 당회만 들어가면 정치꾼으로 바뀌며, 또한 지교회에서는 거룩한 목사가 노회에 오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꼬집었다. 오 목사는 이러한 잘못된 이원론 때문에 한국교회가 많은 힘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목사는 "역사의 중심은 교회이며, 역사는 교회 중심으로 흘러간다"며 "교회만이 이 세상의 희망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소망의 터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