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한국사회를 말한다
이      름: 안명준
작성일자: 2007.06.03 -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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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6회 선교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    
방송일: 20041002  
 예고편:  동영상 :        
 
선교 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


◈선임프로듀서: 황용호
◈연출: 이광록, 강성훈

◈방송일시: 2004년 10월 2일 (토) KBS 1TV 60분


◈기획의도
한국교회가 선교120년을 맞았다. 그동안 교회는 우리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 오면서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 왔다. 하지만 근자에 들어 교회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회 안팎에 나오고 있다. 성장제일주의, 대형화 경쟁은 '이웃사랑'을 소홀히 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목사직 세습은 '경향성'마저 띠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왕적 목사를 중심으로 한 불투명한 제정운영은 신자들간에 극심한 충돌을 낳고 있다. 이 와중에 교인 수와 헌금 액수가 급속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제작팀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교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31.3%) 보다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59.3%) 가 높게 나왔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없는 것일까?


 


◈주요 내용

1. 한국교회, 위기의 징후들

국민의 1/4이 개신교도며 세계 2위의 선교대국 .

세계 10대 대형 교회 중 5개가 한국교회.
국회의원 255명 중 120명이 개신교 신자며 상장기업 임원의 43%가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놀라운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의 교인 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신도들 간에 잦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데 주로 세습을 둘러싼 논란, 재정운영의 문제, 목회자의 도덕성 문제 등이다.


2. 여론조사에 나타난 한국교회의 자화상
- 한국교회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59.3%

취재진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국교회>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이다.

▶ 한국 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있다(31.1%),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있다(59.3%), 무응답(9.7%)
▶ 한국 근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종교
- 기독교(42.7%), 불교(31.9%), 천주교(11.3%), 무응답(12.1%)
▶ 한국교회가 잘하고 있는 점
- 이웃돕기/ 봉사활동(47.3%), 올바른 삶의 가치관 제공(14.9%),

   지역공동체형성(12.4%),
인권/ 복지활동(8.9%), 남북교류활동(4.5%), 무응답(12.0%)
▶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
- 자기교파/자기교회중심(40.3%), 교회의 대형화/ 성장제일주의(23.9%),
   자격이 부족한 목회자(12.6%), 비민주적 의사결정/ 불투명한 재정운영(9.5%),

   세습(5.8%)
▶ 한국교회의 정치적 성향
- 보수적이다(47.6%), 중립적이다(22.2%), 진보적이다(18.1), 무응답(12.2%)
▶ 일제시대 한국교회의 친일부역,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나 청산의 필요성
- 필요하다(53.1%), 필요하지 않다(39.8%), 무응답(7.2%)


3. 영욕의 역사를 걸어온 한국교회

지난 120년 한국교회는 영광과 치욕의 두 길을 걸어왔다. 구한말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된 이래 교회는 근대화와 민주화, 사회복지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또한 신사참배, 친일, 독재권력과의 유착 등의 부끄러운 길을 걷기도 했다.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 참회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 목사직 세습을 둘러싼 갈등의 현장

취재진이 찾아간 강남의 교회. 이 교회는 주일날만 되면 입구가 나뉜다. 교회 내분으로 1층 예배를 보는 신도와 2층 예배를 보는 신도가 서로 다른 문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교회 분열의 원인은 담임목사의 목사직 세습. 신도들은 후임 목사의 자질이 부족해 재신임을 요구하지만, 담임 목사는 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재신임을 거부한다.
전문가들은 세습이 성경에 반하는 것이며 교회를 사적 소유물로 전락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다.


5. 불투명한 재정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높아

상당수 교회의 목사는 교회 재정 운영에 절대적인 힘을 가진다. 한 대형교회의 목사는 교회 돈 31억을 개인의 선거자금, 불륜 합의금, 개인용도 건물 건축 등에 유용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다른 대형교회 목사는 교회재산을 담보로 아들의 사업자금을 대출 받기도 했고 이후에는 교회를 근저당 설정해서 수 십억을 대출 받아 아들 명의의 회사에 지원했다.
교회의 투명한 재정운영을 제도화시키는 교회도 나오고 있다. 민주적 정관을 만들고 교회재정 상태를 공인회계사로부터 감사를 받기도 한다.


6. 선교120년, 한국교회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선교 120년. 교회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그늘도 크다. 이제 한국교회도 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새로운 노력들을 통해 거듭나는 교회들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