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한―일 교회성장 격차 문화적 특수성이 원인
이      름: 안명준
작성일자: 2007.05.07 - 17:18
“한―일 교회성장 격차 문화적 특수성이 원인” 日 마모루 목사  
 
[국민일보 2002-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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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어역 성서는 한자로 채워져 있어 일반 민중이 읽기 어려웠던 반면 기독교 전래 초기 한국의 한글역 성서는 여러 계층이 복음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등 한·일 문화적 차이가 양국의 교회 성장의 격차를 가져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가다 마모루 목사(희망의교회)는 최근 황바울 선교사(우에노 소생회 대표)가 번역 출간한 ‘한·일 문화비교와 기독교사’(도서출판 갈릴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의 미션스쿨은 서민층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복음의 토착화에 기여했지만 일본의 경우 중상류계급 자제나 옛 무사계급 자제에 교육 혜택이 집중돼 영향력면에서 뚜렷한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오가다 목사는 특히 “한국은 가톨릭 박해 시기와 개신교의 유입이 중첩되고 있지만 일본은 가톨릭 박해 시기와 개신교 전래가 250년이라는 시간적 간격이 있어 기독교를 사교로 보는 경향이 생겼기 때문에 기독교가 약세를 보이게 됐다”고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했다.또 지리적 고립으로부터 파생된 자국민 중심의 세계관,반일본문화에 대한 배타성이 범신론적 신관,불교적 사상,조상숭배 등과 융합된 것도 일본에서 기독교가 뿌리내리지 못한 근인이라고 주장했다.오가다 목사는 “전후 일본의 많은 교회가 유치원 또는 보육원을 개설,목회자들이 전도와 목회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도 교회 성장의 저해 요소”라고 지적했다.

청·일전쟁 러·일전쟁에서의 일본의 승리가 신도국가주의 군국주의로 이어져 교회 성장을 저지했으며 전후엔 신도나 불교 등을 혼합한 신흥종교가 기독교를 대체한 반면 한국은 서양선교사와 6·25 참전국 미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반기독교 정서로 이어지지 않게 된 것도 양국의 교세 차이를 가져왔다고 오가다 목사는 분석했다.

오가다 목사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촌락 지역사회가 가족보다 상위개념으로 작동하고 있는데 이를 간파한 창가학회와 같은 신흥종교가 모든 지역사회에 가정집회를 가짐으로써 급격한 성장을 일궈냈다”면서 “일본기독교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그 필요를 채워갈 때만이 복음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따라서 “구역(속회) 제자훈련 기도 등 한국교회의 부흥요소들이 일본적 상황에 적절하게 응용된다면 일본교회의 성장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함태경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