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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안명준
Subject   한국교회가 헌신 통해 3·1운동 견인했듯 코로나 극복의 길 ‘낮은 곳’에 임해서 열어야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67117&code=23111113&sid1=chr

한국교회가 헌신 통해 3·1운동 견인했듯 코로나 극복의 길 ‘낮은 곳’에 임해서 열어야”
주다산교회 ‘한국교회의 역할’ 심포지엄
입력 : 2020-11-3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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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주다산교회 목사가 28일 진행된 ‘3·1운동 정신과 코로나 극복’ 심포지엄에서 발제하고 있다. 주다산교회 제공

3·1운동 정신을 코로나19 극복에 접목해 한국교회의 역할을 찾아보는 온라인 심포지엄이 28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열렸다.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명우 목사)와 화성시가 공동주최한 심포지엄에선 라영환(총신대) 임희국(장로회신학대) 안명준(평택대 피어선신학전문대) 교수, 권순웅 목사가 발제했다.

라 교수는 “윤리가 정체성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정체성에서 윤리가 나온다”며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남강 이승훈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승훈은 옥고를 치르면서도 성경말씀 속에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었으며 법정에서 당당하게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선언했다. 복음이 바탕 된 세계관이 삶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고난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모습은 교회의 목소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나타내는 중요한 표지”라며 “한국교회가 다시 소수의 자리로 돌아가 고난 속에서 소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 모습. 주다산교회 제공

임 교수는 3·1운동의 주요 동력이 된 시민의식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지향해야 할 시대정신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시위의 추진 세력은 전문대학의 기독 재학생들이었고 교회가 설립한 기독교학교 학생들이 전국으로 확산된 만세시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기독교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친 근대 시민의식이 3·1운동 정신의 중심축을 형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코로나19 이후에 나타날 변화를 선도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교회가 시대의 필요를 예민하게 파악하고 사회적 봉사를 실천하는 게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 교수는 ‘장 칼뱅(1509~1564)의 관점에서 본 역병과 한국교회의 3·1운동을 통한 고난 극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역병으로 자신의 자녀와 아내, 친구를 잃었던 칼뱅도 비통한 마음을 숨기진 못했지만, ‘죽음에 대한 슬픔도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우리를 돌보신다’며 하나님의 섭리를 바르게 이해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말씀에 충실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을 최고의 신학 원리로 봐야 한다”며 목회자의 시대적 역할을 짚었다. 그러면서 “담임목사가 교회와 신학의 원리가 돼선 안 된다”며 “목회자는 말씀을 바르게 해석해 성도들에게 잘 전달하는 ‘마이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는 2014년 발족과 함께 산하기관으로 3·1운동기념사업단을 조직해 매년 3·1운동 정신을 되살려 건강한 시민정신과 의식을 고양하는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권 목사는 “화성 3·1운동의 정수는 불의에 대한 항거 정신이자 교회가 중심적으로 역할을 한 경천애인(敬天愛人) 정신”이라며 “이는 성경이 전하는 이웃사랑(마 22:37~39)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67117&code=23111113&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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