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사분오열된 한국장로교회 하나로
이      름: 안명준
작성일자: 2008.10.27 - 23:56
사분오열된 한국장로교회 하나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 내년 대대적 기념행사  
[크리스찬연합신문] 2008년 10월 26일    
 
 
  
 
  
2009년, 중세의 부패한 로마 카톨릭 교회를 대항해 종교개혁의 횃불을 높이들고 개혁신학과 경건한 삶의 모범자로, 장로교회의 창설자인 요한 칼빈이 탄생 500주년을 맞는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세속주의 인본주의 상대주의 물질주의 종교다원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다양한 사상들의 도전과 교회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많은 영적 질병 앞에서 신음하고 있다.

최근 교계에서는 종교개혁자인 칼빈의 신앙과 신학으로부터 병든 한국교회를 다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처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목사)는 23일 오전 서울교회(이종윤 목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 21~22일 양일간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기념사업회는 요한 칼빈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한국칼빈학회, 한국개혁신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가 주축으로 조직을 구성해 학문적 성찰을 통해 칼빈이 개혁한 장로교 본질을 찾음으로 한국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적이다.

이날 이종윤 목사는 “요한 칼빈의 탄생 500주년인 내년 ‘칼빈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대대적인 기념대회 및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밖에 △감사예배 및 기념음악회, △기념예배와 칼빈 공로상 수여 △학술심포지엄 △기독교 강요(현대 불어판) 기증식 △칼빈 흉상(장신대) 기증식 △칼빈 우표 발행 및 칼빈 문진 제작 △교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 등의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서울 강남구에 칼빈의 이름을 딴 도로를 만들기로 하고 ‘칼빈길’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현재 강남구청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념사업회는 칼빈이 제시한 예배형식에 따라 드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기념예배를 위해 주승중 교수(장신대)가 문헌 조사 및 자료 수집 중에 있으며, ‘한국장로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교계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도 깊은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의 60% 이상을 장로교회가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연합이 곧 한국교회의 연합을 의미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에 이 목사는 “장로교 각 교단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분들을 초청해 진진하게 이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사분오열된 한국장로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각 교단이 정치적으로는 하나되기는 힘들어도 학문적으로 하나되는 것은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사업회측은 이번 행사들이 단순히 일과성 집회나 쾡과리 소리나 내는 행사가 아닌 칼빈의 학문적 성찰과 조명을 통해 한국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