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 안명준 목사님!
답신에 감사합니다.
지난 해 공항에서 만나 이후, 늘 생각은 했으나, 편지를 못했습니다.
잊지않고 기도해 주는 것을, 영으로 느끼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장점은 같은 목사라도, 나다나엘 처럼, 순수하고 착한 것이라고 늘 생각했는데,
역시, 공항에서 선교비를 건네주던 당신의 순전한 모습! 그런 아름다운 순간들을 회상하는 것은 언제나 우리의 위로입니다. 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선교비를 보내주겠다고 했었는데 ..... 하하하!
사모님과 아이들도 다 평안하시겠지요?
우리는 언제나 고국을 그리워합니다. 물론 특별한 일로 잠시 고국에 들리면,
이내 선교지가 그리워지지요.
안 목사님! 언제 한번 시간을 내서, 모스크바에 다녀 가시기 바랍니다.
교회와 공의회 신학교 그리고 한인 선교사회에서 좋은 말씀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때에, 모스크바와 쌍트 뻬쩨르부르크 구경을 시켜 드리겠습니다.
물론, 사모님도 꼭 동반하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문의사항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교회의 제니스 전도사가 우리가 가르치는 장로교 공의회 신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제니스는 일반대학의 경영학을 졸업하고, 신학원 3년을 마쳤습니다. 그이 나이는 26세입니다. 영어도 강의를 들을 만큼 조금 합니다.
러시아 신학교에는 현지인으로 강의할 만한 교수요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니스를 한국의 웨스트민스트 신학교에 보내고 싶습니다.
1년 또는 2년 공부시킨 후, 모스크바 신학교에서 교수요원으로 일하게 하기를 소원합니다.
고려인이 아닌, 러시아인이기에, 한국어는 도무지 못합니다. 영어로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입학만 알아보아 주시면, 숙소 문제는 별도로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앞으로 정교수가 되셔서 선교비를 보내주실 만한 기회가 된다면,
아래의 온라인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국민은행. 허충강. 226-24-0116-561)
사랑하는 친구여! "다 스비다니야!(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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