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은 '장로교의 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30일 기자회견…'성숙한 장로교회' 주제로 열려
박성석
▲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종윤 목사)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7월 10일 열리는 장로교의 날을 설명했다. © CBS 박성석
우리나라 주요 장로교단들이 7월 10일 한 자리에 모여연합과 일치를 추구하는 '장로교의 날' 대회를 연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하나의 장로교단을 제안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2백개가 넘는 교단으로 갈라져 한국교회 분열에 큰 책임이 있는 장로교단들이 오는 7월 10일 장충체육관에 모여연합과 일치를 기원하는 장로교의 날을 지킨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행한 '한국의 종교 현황'(2008년)에 따르면, 현재 한국 장로교는 2백 40여개 교단으로 분열되어 있다.
이 같은 장로교의 분열을 회개하고장로교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기 위해 장로교 개혁주의 신학의 시조인 요한 칼빈 탄생 기념일에 장로교의 날을 지키는 것.
한장총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장로교의날 대회장, 서울교회)는 "7월 10일은 칼빈의 생일이면서 작년에 우리가 큰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꼭 일부러 맞출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 날이 아무래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칼빈의 탄생일에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2회 장로교의 날은 '성숙한 장로교회'란 주제로 열린다.
분열로 점철된 한국 장로교가 칼빈의 개혁과 연합정신을 본받아 본래의 장로교의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2012년 한국장로교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하나의 장로교단을 제안하고 성숙한 장로교회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는 대회로 진행된다.
장로교의 날 예배는 특히 다음세대의 주역들인 청년들을 위한 순서도 마련되며,각 교단 신학대학원에서 배우는 신학생들을 대거 참석시켜 장로교의 연합과 일치를 몸으로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한장총 상임회장 양병희 목사(장로교의날 준비위원장, 영안교회)는 "특별히 이번 행사는 어른들만이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장로교인의 정체성과 긍지를 심어주는 데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탈북자, 다문화 가족들을 초청해위로하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장로교의날이 장로교 일치와 연합운동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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