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원장 김영한 교수)과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다음달 10∼14일 숭실대 벤처센터에서 ‘21세기 목회와 전인건강’을 주제로 제11회 전국 목회자 신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1세기 목회의 방향을 영적 구원과 함께 기독교 사회봉사 ‘디아코니아’를 통합적으로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마련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복음선포와 사회봉사를 이분법적 구도로 분리함으로써 총체적인 사역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성에 따라 이번 모임이 준비됐다.
세미나는 김영한 교수의 ‘사회봉사 신학과 한국교회 목회’라는 강연으로 시작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다루는 목회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5일동안 사회봉사의 정의와 성서적 배경,개혁교회의 사회봉사적 전통과 영향,교회 사회복지관 운영 실태,디아코니아의 조직신학적 이해,공동체 운동과 디아코니아,교회의 사회복지적 과제,치유목회와의 관계 등을 다루게 된다. 강사로는 유의웅(도림교회) 손인웅(덕수교회) 이승렬(대치동교회) 김종생(월평종합사회복지관) 정성진(일산 광성교회) 김옥순(두레교회) 김진홍(두레교회) 이종윤(서울교회)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김성규(서울장신대) 박영환(서울신대) 최무열(부산장신대) 고양곤(강남대) 황금봉(영남신대) 이삼열 교수(숭실대) 등이 나선다.
김영한 교수는 “말씀의 선포가 교회의 일차적 사명이라면 사회봉사는 교회의 이차적 사명”이라며 “목회적 측면에서 말씀 선포와 사회봉사는 동시에 이뤄져야 하며 긴급한 재난이 일어난 곳에서는 시간적 사회봉사가 말씀의 선포보다 앞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숭실대 전국목회자신학세미나는 한국교회의 경건훈련과 신학연구,인성계발 등을 목표로 목회자의 평생교육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성경과 복음주의적 신앙을 기초로 각 교단의 목회자들이 함께 참여해 에큐메니컬 운동으로도 자리잡고 있다(02-820-0838).
전재우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