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 차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신학포럼
주제 : 아카투, 키르타, 한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큐베이션
전형장면 연구: KTU 1.14 I-1.15 III, 1.17 I-II,
사무엘상1:1-2:11에 대한 형식비평적, 서사비평적 연구
■ 발표자 : 김구원 교수(개신대학원대학교 구약학)
■ 약 력 : 서울대학교 철학과 (B.A. )
일본東京大學校 (Aikom Certificate)
미국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M.Div.)
미국 University of Chicago (M.A.; Ph.D.)
■ 내 용 : ‘인큐베이션’은 삶 가운데 어떤 문제에 봉착한 개인이 성전에서 꿈을 통해 신의 도움을 얻어 문제 해결을 받는다는 종교 사회학적 개념이다. 이 종교 관습은 헬레니즘 시대에 사회제도화되어 가장 세련된 형태로 발달하였고, 주로 치유를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인큐베이션은 헬레니즘 시대에 제도화되기 전에 이미 고대 근동 세계에서도 알려져 널리 행해졌다. 예를 들어 메소포타미아의 구데아 성전 건축 이야기나, 아시리아 왕들의 비문들, 히타이트의 제의 문서들, 이집트의 관문서등에서 인규베이션 관습을 암시하는 내용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논문은 인큐베이션을 사회 종교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 이 논문의 촛점은 인큐베이션이라는 사회-종교적 관습이 고대근동 문학에서 하나의 문학적 장치로 사용되었음을 주장한다. 특히 그것이 전형-장면이라는 문학적 장치로 사용되었음을 주장한다.
이 논문에서는 우가릿 신화인 키르타와 아카투 이야기의 첫 토판들에 사용된 인큐베이션 전형장면을 분석하고 사무엘상 1장에 나온 한나 이야기에도 인큐베이션이 전형 장면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 때 각 본문에서 인큐베이션 전형 장면을 정의하고 분석하는 원리로 그 장면들 사이의 "가족 유사성"에 의존했다.
지금까지 학자들이 인큐베이션 전형 장면을 논할 때, 전형 장면을 이루는 필수적 요소의 유무를 기준으로 하였다. 이것은 인큐베이션이 시대마다, 지역마다 다르다는 것을 무시하고, 헬레니즘 시대의 것을 기준점으로 한다는 점에서 고대근동의 유사 관습을 이해하는 적절한 관점을 제공하지 못했다. 인큐베이션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이 논문은 특정한 필수 요소의 유무가 아니라, 인큐베이션의 여러가지 요소들이 저자의 문학적 의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전형 장면을 구성할 수 있음을 주장하며, 그 다양한 형태의 전형 장면들 사이에 존재하는 가족 유사성을 전형 장면 인식의 기준으로 새롭게 제시하였다.
@ 일 시 : 2010 년 10 월 2 일(토) 오전 07:00
@ 장 소 : 백석대학교 진리동 601호 (2호선 방배역, 2번 출구 바로 앞)
※ 교재제공, 다과 및 조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회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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