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에 한국인 배정…한국신학 국제 위상 강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신학위원회 연차 대회가 2005년 가을 한국에서 열린다.
지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위클리프 센터에서 열린 WEA 신학위원회 연차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이 회의를 참관하고 돌아온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한영태 교수(성결대)와 협동총무 김재성 교수(합동신대원)가 전했다.
WEA 신학위원회 연차 대회는 2005년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제3차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에 진행될 예정. 또한 이번 런던 회의에서는 WEA 신학위원회에 한국인 신학자를 위원으로 배정하기로 결정, 한국 복음주의신학계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영태 한국복음주의신학회장은 “한국 신학자가 WEA 신학위원회 정식 위원이 된다는 사실은 한국 신학계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상승하고 또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8월 30일 열리는 임원회에서 한국에 배정된 WEA 신학위원 선정 건을 다룰 예정이다.
1951년 세계복음주의협의회(World Evangelical Fellowship)로 출범해 2002년 1월 1일로 현 이름으로 개칭한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120개 국가/지역 단위 복음주의 연합체들, 3개의 자매단체, 101개 협력기관들로 그 회원이 구성되어 있는 세계 최대의 복음주의 연합기구이다.
세계복음주의연맹 신학위원회(WEA Theological Commission)는 이 연맹 산하 6개 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세계의 복음주의 신학자들을 네트워킹하여 성경적 진리를 촉진하여 그리스도에게 순복하는 교회를 섬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신학위원회의 핵심 조직인 집회위원회는 롤프 힐레(Rolf Hille, 독일/회장), 켄 그나나칸(Ken Gnanakan, 인디아/부회장), 데이빗 패커(David Paker, 호주/편집인), 데이빗 힐번(David Hilborn, 영국), 조지 밴더벨드(George Vandervelde, 캐나다) 박사 들로 구성되어 있다. 계간 학술지 Evangelical Review of Theology를 발행한다.
김은홍 기자 등록일 200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