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사업 시작
사업회 준비모임 박차…<핸드북> 집필에 25명 참여
2008년 08월 18일 (월) 11:19:00 노충헌 mission@kidok.com
▲ 준비위원들이 칼빈탄생 기념행사를 효과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혁신학의 창시자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을 1년 앞두고 한국교회가 그를 기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요한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 사업회(대표회장:이종윤 목사)는 8월 12일 서울교회에서 제2차 모임을 갖고 각종 기념사업을 논의했다. 기념 사업회는 한국장로교신학회(회장:이종윤 박사), 한국개혁신학회(회장:권호덕 박사), 칼빈신학회(회장:이양호 박사) 등 칼빈 관련 학회들이 모여 지난 6월 26일 이미 창립 모임을 가진 바 있다.
칼빈 기념사업은 크게 기념행사와 부대사업으로 나눠 준비되고 있다. 먼저 기념행사로는 2009년 6월 21일 오후 5시 서울교회당에서 기념예배와 음악회를 드릴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칼빈 및 종교개혁과 관련된 음악 및 음악가들의 작품이 소개돼 의미를 더하게 된다. 또 칼빈과 종교개혁 관련 전시물들도 전시해 참석자들의 칼빈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음날 6월 22일 서울교회당에서는 ‘요한 칼빈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프랑스의 폴 웰스 교수가 불란서 개혁신학회가 현대 불어로 번역한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한국교회에 증정하는 순서도 가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대사업으로는 기념우표와 문진이 제작되어 칼빈 탄생을 기념하며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모으는 것은 〈칼빈 핸드북〉인데 총 2권으로 묶일 이 책은 25명 가량의 칼빈 전공 박사학위자들이 집필에 참여하고 있다. 학자들은 전공분야별로 집필 내용을 정해 신학대학 교재는 물론, 평신도들도 읽을 수 있도록 칼빈에 대한 모든 것을 망라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칼빈기념사업을 한국교회의 일치된 행사로 치르기 위해 관련 학회들은 자체 행사계획들을 취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기념 사업회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기관들과 연합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