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기사입력 2007-07-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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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로이터/뉴시스】
교황청이 10일 로마 가톨릭이 아닌 개신교는 완전한 예수의 교회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개신교 지도자들은 교황청의 발언은 공격적인 것으로 종교간 대화에 무너뜨릴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교황청의 신앙교리성은 이날 16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통해 "정통 교회는 참된 교회이기는 하지만 교황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고통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신교들 사이에서 상처는 여전히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그마한 고통도 만들지 말라는 교회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이런 개신교가 '교회'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지 알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2000년 요제프 라칭거 주교 시절 발표한 '주님이신 예수님'(Dominus Iesus)의 내용을 사실상 재확인한 것이다.
한편 교황은 다른 크리스천들과의 대화가 가톨릭 교회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신교인 에반젤리칼 교회 측은 교황청이 개신교 교회들을 격하시키고 있으며 이는 교회간의 관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교황청이 '주님이신 예수님'의 공격적인 문구들을 반복함으로써 개신교와의 관계회복의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배혜림기자 be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