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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대부흥 100주년 포럼 “한국교회 회개해야 부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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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a |
작성일자: 2007.07.03 - 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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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흥 100주년 포럼 “한국교회 회개해야 부흥한다”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7-07-02 18:35 | 최종수정 2007-07-02 22:14 “개인주의, 기복신앙을 철저히 회개할 때 100년 전 한국교회 대부흥은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복음주의신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2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2007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 신학학술포럼’에서는 국내 내로라하는 신학자들의 각성과 함께 한국교회의 성장대책에 대한 주문이 봇물을 이뤘다. 연세대 최재건 교수는 기조 발표를 통해 “100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났던 평양대부흥 운동이 지금 한국교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개인주의와 기복신앙, 독선적 배타주의, 그리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 회피 등이 한국교회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 교수는 “이런 잘못들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할 때 100년 전 대부흥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회와 신학이 함께 교회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교회와 신학간 괴리가 원만한 신학적 통찰을 가로막아 교회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고신대 이상규 교수는 “인간의 힘만으로는 교회 부흥을 이룰 수 없다”며 “말씀에 대한 진지한 관심, 성령의 역사에 대한 간구, 통회와 자복 등이 교회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농부가 땅을 경작하고 파종하고 김을 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햇빛과 바람, 비와 같은 것이 없다면 온전한 추수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대부흥 재현 가능성과 관련, 총신대 안인섭 교수는 초대교회 신학자 어거스틴을 소개했다. 어거스틴은 ‘신국론’에서 참된 예배를 다루면서 하나님은 죽은 짐승의 제사를 요구하지 않으시고 통회하는 마음의 제사를 원하신다는 점을 안 교수는 강조했다. 산마루교회 이주연 목사는 한국교회의 개선할 점으로 세속화와 영성의 약화, 지나친 양적 성장주의, 목회자의 자질 하락과 도덕성, 신앙인으로서 언행 불일치, 외적 성장만을 위한 이기주의적인 목회와 선교정책 등을 꼽으면서 해결 방법으로 ‘경건과 헌신’을 거듭 강조했다. 논찬에 나선 영동교회 최동환 목사는 “대부흥 1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이제 정당한 비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잘못된 길로 가지 않길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목원대 김흥수 교수는 북한 교회와 주체사상과의 관계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주체사상이 만연한 북한에서도 지하(가정)교회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 기독교의 미래는 주체사상의 요구에 부합하고 다른 한편으로 기독교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일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